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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싸움 속에서 아이들이 기억될 겁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띄우는 편지] <5> 재난참사로 먼저 아이를 잃은 엄마의 편지
맑은 가을하늘을 보면서 문득 눈물이 흐릅니다. 비가 내려도 문득 눈물이 흐릅니다. 아이를 잃고 나서 ‘문득’이라는 말이 내 생활에 깊숙하게 들어왔습니다.‘문득’ 찾아온 참사, 슬퍼할 겨를도 없는 마음제 딸 민하는 2011년 여름방학을 맞아 춘천 상천초등학교로 발명캠프 봉사활동을 갔다가 산사태로 19년 생을 마감한 인하대 학생 중 한 명입니다.산사태. 주변에
“저들은 우리에게도 포기하라 말합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띄우는 편지] <3> 고2 청소년들이 보내온 영상편지
청운동 농성장에 있다 보면 교복을 입고 오가는 청소년들이 자주 보입니다. "길 건너 은행나무 잎사귀만 봐도 우리 애가 '엄마 엄마' 부르며 손을 흔드는 것 같다"던 당신들은 어떤 심정으로 그이들을 바라보고 있을까요. 잃어버린 아이들이 자꾸만 눈에 밟혀 고통스럽다가도 문득 저이들은 어떤 생각을 품고 이 거리를 지나갈까 궁금하기도 하실 테지요.“친구들이 목숨을
"누구보다 힘겨웠을 당신들이 보여준 정체불명의 힘"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띄우는 편지] <1> 당신들의 바다, 우리들의 바다
유가족 여러분이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며 지붕도 없는 청와대 앞 거리에서 풍찬노숙을 시작한 지도 어느새 열흘이 훌쩍 넘었습니다. 진도 팽목항에서 아이들 구조 소식을 기다리며 발을 동동거려야 했던 그날로부터 왜 아이들이 죽어가야 했는지 진실을 찾아 헤매는 지금까지 당신들은 어떤 시간의 터널을 지나 왔을까요.부모를 잃은 사람을 일컫는 말도 있고 배우자를 잃은
대체 당신들은 누구인가?
[세월호 릴레이 기고] 유민 아빠의 단식을 보며
인간에게 있어 곡기를 끊는다는 것은 목적여부를 떠나서 자신을 건 결단이다. 뜻한 바를 알리기 위해 밖을 향하지 않고 스스로에게 칼을 던지는 단식은 인간의 몸으로 할 수 있는 가장 정직한 혁신이라 할 수 있다. 광화문에서 유민 아빠가 지금껏 보여준 단식 또한 동의여부를 떠나 관심을 둘 수밖에 없는 것은 그가 스스로에게 보여주는 태도와 결단의 마음가짐 때문이다
교황은 '세월호 눈물'을 멈출 수 없다
[세월호 릴레이 기고] 세월호 참사, 2014년의 '5.18'이 될 것인가
#1처음엔 '교통사고'였다. 2014년 4월 16일 아침 제주를 향하던 세월호가 맹골수도에서 뒤집어지던 순간, 그건 바다에서 일어난 '교통사고'였다.하지만 '전원구조'라던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했던 일이 얼토당토 않은 '오보'임이 밝혀지고, "역대 최대"의 구조 작업이 '구조 쇼'로 서서히 드러나면서 급기야 '구조자 0명'으로 끝난 순간, 세월호 참사는 더
세월호 불법 개조도 '성장'이라며 박수 받았겠지?
[세월호 100일 릴레이 기고] '피로사회'에서 벗어나자
이야기 하나, 돈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모르는 사회며칠 전 친구와 술자리에서 작은 언쟁이 있었다. 동갑내기인 그 친구는 '예쁜 딸'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며 나를 부러워했다.(나는 '귀여운 딸'이 둘 있다.) 친구는 딸이 있으면 온 몸 바쳐 돈을 벌어, 딸이 해달라는 걸 다 해주겠다고 했다. 필요하다면 '기러기 아빠'도 되겠다며 한 술 더 떴다. 나는 '바
"미안하단 말밖에 못하는 어른들, 용서하지 마라!"
[세월호 100일 릴레이 기고 ①] 엄마들이 나설게
그날 아침, 뉴스 속보를 잊지 못한다. 배가 침몰했다고 했다. 수학여행 가던 아이들이 타고 있던 배가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했다고 했다. 그런데 다행히도 아이들은 모두 구조가 되었다고 했다. 뉴스에서는 그렇게 말했다.안도의 한숨을 내 쉰 나는 텔레비전을 끄고 다시 일상에서 내 할 일을 했다. 그런데 이게 웬 일인가?저녁에 다시 접한 뉴스에서는 아이들이, 수학
유병언은 '세월호 참사' 주범이 아니다
[세월호 100일] '침몰 사고' 이후 '몰살' 책임자는?
세월호 참사는 단순한 참변이 아니다. 연안 앞바다에 선박이 침몰하는 사고는 세계 어디에서나 있었고, 지금도 반복되고 있다. 하지만 먼 바다도 아니고, 연안 앞바다에 침몰한 배에 수백 명이 갇혀있는데, 전국에 TV로 현장이 생중계되는 가운데 대부분이 사망했다는 것은 전대미문의 일이다.세월호 참사는 희생자 대부분이 안산 단원고 학생이라는 '집단적 동질성'에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