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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정윤회 게이트, 대통령이 밝혀야"-與 "수사 기다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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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정윤회 게이트, 대통령이 밝혀야"-與 "수사 기다려야" [뉴스클립] 정윤회 씨 국정 개입 의혹 관련 여야 공방
정윤회 씨의 국정 개입 의혹이 담긴 청와대 문건 보도와 관련, 여야는 30일 그 해법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청와대를 겨냥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서 태도를 밝혀야 한다는 것이다.

한정애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윤회 씨와 '문고리 권력' 3인방 등 이른바 '십상시'들의 국정 개입 농단에 대해 박 대통령은 내일(12월 1일) 청와대 수석 비서관 회의에서 분명한 입장과 엄정한 처벌 대책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대변인은 "만약 박 대통령이 내일 이 문제 언급을 회피한다면, 숨은 실세가 존재하고 그 중심에 정씨가 있으며 정씨가 어떤 식으로든 박 대통령과 끈을 유지하며 국정에 개입하고 있었다는 의혹을 확인해주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청와대를 압박했다.

서영교 원내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건을 "'정윤회 게이트'라고 명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 씨를 비롯한 비선 라인이 국정을 농단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국회 운영위를 소집해 진상 규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새누리당은 사법 당국의 수사를 기다릴 것을 촉구했다.

김영우 새누리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 문제는 청와대가 관련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를 고소한 만큼 진실 규명의 열쇠는 이제 사법 당국에 맡기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법 당국에 "한 점 의혹도 없이 철저하게 사실을 밝혀야 할 것", "누구의 눈치도 보지 말고 진실을 밝혀 바로잡을 것이 있다면 바로잡고 더는 소모적인 정치적 논쟁이 계속되지 않도록 수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야당에 대해서도 김 대변인은 "정치적인 공세에서 벗어나 인내심을 갖고 사법 당국의 수사를 기다려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12월 1일 청와대 수석 비서관 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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