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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개봉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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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이 주의 개봉영화 [뷰포인트] 2010년 7월 둘째 주
첫 공개된 이후 평단에서 엇갈린 반응을 얻었던 <이끼>가 드디어 이번 주에 개봉한다. 윤태호 원작이 워낙 인기를 끌었던 만큼 관객 반응 역시 평단의 엇갈림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겠지만, 과연 어느 정도의 비슷한, 혹은 다른 반응을 얻을지 지켜볼 만하다. <이끼>에 걸린 기대가 워낙 커서일까, <이끼> 외에 새로운 개봉작은 네 편이고, 모두 아트하우스를 중심으로 소규모의 배급망을 탈 예정이다. 스와 노부히로와 이폴리트 지라르도가 공동연출한 <유키와 니나>와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신작 <레퓨지>가 그나마 관객들의 관심을 받을 만한 작품. 펑 샤오강 감독의 <쉬즈 더 원>은 오랜만에 나온 산뜻한 매력의 로맨틱 코미디이다.

▲ 이끼
이끼

감독 강우석
주연 정재영, 박해일, 유준상
78년. 삼덕기도원에서 신도들의 신망을 받던 유목형(허준호)은 기도원 원장의 모함 때문에 천용덕 형사(정재영)의 모진 고문과 시달림을 받게 된다. 그러나 이에 끄덕없이 신앙을 지켜가는 모습에 천형사는 마음이 움직이고,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두 명과 유목형과 함께 멀리 떠나 새로이 마을을 세우고 살고자 한다. 그리고 30년 뒤, 유목형의 아들 유해국(박해일)이 아버지의 부고소식을 듣고 마을을 찾아온다. 천용덕 이장의 절대적인 권위에 복종하는 마을 사람들은 해국을 달갑지 않게 여기고, 해국은 아버지의 죽음에 의문을 느끼며 이곳에 정착해 그 비밀을 밝혀내기로 한다.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윤태호 작가의 원작 웹툰을 강우석 감독이 영화화했다. 원작의 주요 줄거리를 충실히 따라가면서도, 영화는 원작이 주었던 서스펜스와 공포보다는 현재 한국사회에 대한 풍자의 부분을 강화했다. 영화의 엔딩은 원작의 설정과 비슷하게 전개되면서도 마지막에 거대한 반전을 제공한다. 노인 분장을 하고 천용덕 이장을 소화해낸 정재영은 물론, 박해일, 유준상, 김준배, 김상호, 유선 등 주요 인물들을 연기한 배우들의 앙상블 연기가 빛난다.

▲ 유키와 니나
유키와 니나

감독 스와 노부히로, 이폴리트 지라르도
주연 노에 삼피, 아리엘 무텔
나날이 사이가 안 좋아지던 프랑스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가 마침내 이혼을 결심한 뒤, 9살된 유키(노에 삼피)는 어머니를 따라 일본에 건너가 살아야 할 운명에 놓인다. 부모의 이혼도 싫고, 단짝친구인 니나(아리엘 무텔)와 헤어지는 것도 너무 싫지만, 유키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사랑의 요정을 가장해 엄마에게 편지를 보내는 것뿐이다. 그러던 와중, 니나가 엄마와 싸우고 가출을 감행하자, 유키 역시 니나와 함께 여행길에 오른다. 새엄마와 재혼한 니나의 아빠의 집을 찾아간 니나와 유키. 유키는 그곳 가까이 있는 숲에서 낯선 일본인 할머니와 또래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스와 노부히로 감독이 프랑스 배우 아폴리트 지라르도와 함께 메가폰을 잡고 부모의 이혼을 겪어야 하는 9살 소녀들의 이야기를 영화로 풀어놓는다. 프랑스와 일본을 오가며 찍은 이 영화는 꼬맹이 소녀들의 상처를 위로하기보다는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어야 하는 입장의, 아이들 못지 않는 상처를 입은 어른들을 더 위로하는 영화로 보인다. 이폴리트 지라르도는 공동연출 외에도 유키의 아빠 역으로 출연한다.

▲ 레퓨지
레퓨지

감독 프랑수아 오종
주연 이자벨 카레, 루이-로낭 슈아지
무스(이자벨 카레)는 연인인 루이(멜빌 푸포)와 함께 헤로인을 복용했다가 약물과용으로 의식을 잃고 병원에서 깨어난다. 정신이 들자마자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과, 함께 헤로인을 맞았던 루이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고 혼란에 빠진다. 루이의 어머니로부터 낙태를 종용받은 무스는 자신을 추스리기 위해 한적한 바닷가로 도망치듯 떠나와 혼자 지낸다. 얼마 후 루이의 동생 폴이 무스를 찾아오고 두 사람은 한동안 함께 지내게 된다. 동성애자인 폴은 그곳에서 새로운 연인을 만나고, 무스는 루이의 빈자리와 루이가 남겨두고 간 새 생명 사이에서 혼란을 느낀다. 주연을 맡은 이자벨 카레의 실제 임신한 모습을 화면에 담으며 오종 감독이 짧은 시간 안에 디지털로 작업한 작품. 프랑스의 인기 싱어송라이터인 루이-로낭 슈아지가 배우로 첫 도전을 했으며, 멜빌 푸포가 무스의 연인 루이 역으로 출연해 짧지만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인다.

▲ 쉬즈 더 원
쉬즈 더 원

감독 펑샤오강
주연 서기, 게유
힘든 연애에 괴로워하던 스튜어디스 소소(서기)가 어느 날 조금 엉뚱한 공개구혼 광고를 보고 홧김에 그 자리에 참석한다. 공개구혼 광고를 낸 이는 '분쟁제로기'라는 발명품으로 일약 백만장자가 된 중년의 남자, 진분(게유)이다. 처음엔 진분에게 별 호감을 느끼지 못했던 소소는 우연한 만남이 반복되면서 점차 그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진분 역시 맞선 자리에는 어울리지 않는 활기찬 매력의 소소에게 마음이 기운다. <야연>, <집결호>로 잘 알려진 펑샤오강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반행연>, <천하무적>, <야연> 등에 출연했던 게유가 서기와 호흡을 맞췄다.

▲ 달콤한 악마의 유혹
달콤한 악마의 유혹

감독 알렉 볼드윈
주연 앤서니 홉킨스, 알렉 볼드윈, 제니퍼 러브 휴잇
중년의 백화점 매장직원 제이비스(알렉 볼드윈)은 작가로 성공하기를 꿈꾸지만 출판사로부터 번번이 거절을 당한다. 설상가상으로 직장상사의 눈밖에 나 실업자 신세가 되고, 동료 작가지망생인 젠슨이 출판사와 계약했다는 소리에 더욱 절망스럽다. 성공할 수만 있다면 영혼이라도 팔아넘길 수 있을 것이라는 혼잣말을 하는 순간, 악마(제니퍼 러브 휴잇)가 나타난다. 악마는 원하는 것을 이루게 해줄테니 10년 후 영혼을 달라고 제안한다. 알렉 볼드윈의 감독으로 데뷔한 2004년작으로, 앤서니 홉킨스와 제니버 러브 휴잇, 댄 에이크로이드, 킴 캐트럴 등 스타들이 대거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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