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가족 10여 명이 21일 오후 진도 팽목항에서 해경 경비정을 타고 구조 현장을 참관했다. 수색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대기하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의 애간장은 타들어가고 있다. 실종자 가족 대표단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고 생존·사망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2∼3일 내 마무리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번 주가 조류가 가장 느려지고 수위도 낮은 '소조기'인 점을 감안, 유속의 흐름 등이 양호할 때 수습을 마쳐달라고 요구한 것이라고 한다.
실종자 가족이 구조 현장을 참관하러 가는 경비정에 한 기자가 신분을 속이고 탑승하려다가 발각, 가족들의 분노를 사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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