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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임원 353명 승진…작년보다 확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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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임원 353명 승진…작년보다 확 줄었다

삼성전자 승진 227명→165명 감소…메모리만 확대

삼성이 총 353명의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전년에 비해 임원 승진자가 대폭 축소되는 등 부진한 경영실적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여성과 외국인 등 발탁인사 기조는 유지됐지만 규모는 역시 줄었다. 전체적으로 작년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삼성은 4일 각 계열사별로 2015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총 승진규모는 353명으로 전년의 476명에 비해 25% 가량 줄었다. 삼성은 지난 2012년 501명, 2013년 485명 등을 승진시킨 바 있다.
부사장은 42명, 전무는 58명, 상무는 253명이 승진했다. 이중 발탁인사는 56명으로 역시 전년의 86명에 비해 줄었다. 부사장이 8명, 전무 16명, 상무 32명이 발탁됐다.
삼성전자의 경우 승진자가 지난해 227명에서 165명으로 감소했다. 다만 '성과 있는 곳에 보상 있다'는 원칙아래 지난해 높은 성과를 올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의 승진규모는 컸다. 메모리사업부 승진은 22명으로 지난해 20명보다 늘었다. 전체 승진이 줄어든 상황인 만큼 더 돋보인다는 평가다.
여성 임원들의 발탁인사도 이어졌다. 올해 여성 임원은 14명으로 지난해보다 1명 줄었다. 이중 초임 임원은 13명이다. 기존 임원중에서는 하혜승 삼성전자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특히 중국본사 장단단 부총경리는 해외 현지인력중 처음으로 본사임원에 선임됐다. 지난해에 이어 대졸 공채 출신 여성들이 본격적으로 임원에 등용되기 시작했다. 1994년 공채로 입사한 박정선, 박진영 삼성전자 부장과 정연정 삼성SDS 부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외국인 승진도 규모는 줄었지만 기조는 유지됐다. 총 9명이 승진했다. 특히 2013년 미국 팀 벡스터 부사장, 지난해 중국 왕퉁 부사장에 이어 삼성전자 북미총괄 기획홍보팀장인 데이빗스틸 전무가 세번째 외국인 부사장이 됐다.
연령과 연차를 떠나 탁월한 실적을 보여준 인력들도 발탁됐다. 삼성전자 실리콘밸리연구소 프라나브 VP는 33세에 상무로 승진했다. 올해 39세인 삼성전자 미국법인 컨슈머영업 데이브다스 SVP도 상무로 승진했다. 해외 현지인력의 본사 임원 승진이라는 파격을 통해 실력과 성과에 기반한 인사철학을 강조했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도 발탁인사가 단행됐다. V낸드 개발을 주도한 신유균 삼성전자 상무는 2년 앞서 전무로 승진했다. 스마트 LTE 솔루션 기술을 개발한 문 준 삼성전자 부장은 3년 앞서 상무로 승진했다. 그외에도 이 민 삼성전자 부장, 김두일 삼성전자 부장, 박태호 삼성전자 부장, 김무용 삼성전기 부장, 안대중 삼성SDS 부장, 설창우 삼성물산 부장, 이병수 삼성물산 부장 등이 2년 발탁인사 대상에 포함되며 상무로 승진했다.
삼성은 승진자중 경력 입사자의 비율도 예년 수준을 유지해 순혈주의를 타파하고 외부 영입인력에 대해서도 공정한 기회를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경력입사자 승진비율은 지난 2013년 31.3%, 지난해 35.9%, 올해 인사에서는 33.4%를 기록했다.
한편 삼성은 이번 2015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고, 조만간 각 계열사별로 조직 개편과 보직 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비즈니스워치=프레시안 교류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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