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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문재인 테러당하면 거리로 뛰쳐 나왔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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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김진태 "문재인 테러당하면 거리로 뛰쳐 나왔을 것" "테러와 폭력이 뭐가 다르냐" 주장도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의 책임론을 야당에 지우며 '독설'을 퍼부었다. 

김 의원은 9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 "야당에는 건전한 민주화 세력에 불순한 종북 세력까지 뒤섞여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번 통진당(통합진보당) 해산에 대해 새정치에서 공식적으로 반대를 한 것"이라며 "이번 사건도 오버랩이 된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안에 종북 세력이 있으며, 의도적으로 이번 사건을 축소시키려 한다는 주장으로 들린다. 김 의원은 "야당은 우리가 종북몰이를 한다고 그러는데, 만약 보수 단체 회원이 문재인 대표를 테러했다고 가정을 해 보라. 정국 파행하고 전부 다 거리로 뛰쳐나왔을 것"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김 의원은 이어 "이 사건이 정말 종북 단체의 기획 테러라는 수사에서 증거가 나와도 종북 좌파 세력들은 이를 수긍하지 않을 것이다. 자기들이 믿고 싶은 것만 믿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전날 새누리당이 공식 논평을 통해 야당을 "종북 숙주"라고 비판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새누리당이 테러로 규정을 할 경우, 오히려 문제를 외교 문제를 더 키우는 것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김 의원은 "테러하고 폭력이 뭐가 다른 거예요? 저는 법은 몇 십년 공부를 했지만 모르겠다. 칼을 가지고 가서 대사를 찔렀는데 테러다"라고 말했다. 

미국은 공식 입장에서 '테러'라는 용어를 쓰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할 경우 상응하는 행동을 해야 하지만, 그럴만한 '대상'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외교적 파장을 고려해 한국 정부를 배려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김 의원은 "(김기종 씨가) 북한을 9번을 왕래했고 우리마당 활동을 하는데, 그 단체가 소속된 국민행동이라는 단체에 통진당 이런 단체들, 범민련 이적단체들이 있다"며 "그 범행 현장에서 전쟁을 중단하라는 유인물을 살포했다. 정치 테러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는 말"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그런데 개인 일탈 행위라고 그러고 대학교수를 무슨 정신병자로 몰아가서 되겠어요. 종북 인사가 한 활동을 그걸 그렇다고 말은 못하는 (것은) 무슨 (테러를 테러로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입니까"라고 반문했다. 

"새누리, 리퍼트 대사 반의 반만이라도 닮길"

오영식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리퍼트 사건을 빌미료 기다렸다는듯 새누리당의 종북몰이 고질병이 도졌다. 제1야당 대해 '종북 숙주' 운운 막말 정치 공세를 하는가 하면, 집권당 대표가 수사중인 사건을 '종북 좌파에 의한 한미동맹을 깨려는 시도'라고 단정적으로 몰아가려는 태도는 결코 바람직하지도 옳지도 않다"고 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미국에서도 테러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어택(공격)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오히려 새누리당이 한미간 갈등이 있는 것처럼 조장하는 것은 국익을 위해 좋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은 "리퍼트 대사가 김치먹고 힘난다고 하는 등, 한국에 우호적인 발언을 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리퍼트 대사 반의 반만이라도 닮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새누리당은 아무리 4.29 재보선 대한 눈앞의 이익에 급급해도 국익을 해치는 발언은 자제해야 한다. '종북 숙주'라는 등, 과도한 종북몰이에서 한시바삐 헤어나오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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