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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안이 배너 광고 갑질을 안 하려면… [함께 협동조합을] 좋은 뉴스 위해 지갑 여는 소비자를 찾습니다!
프레시안에 관심을 두는 독자라면 최근 , 그리고 이와 관련해 벌어진 에 대해 인지하고 있을지 모른다.

영상을 보며 불쾌함보다 걱정이 앞섰다. 프레시안이 모바일 페이지를 개편하고 공격적인 광고를 건 게 지난 2월 말이다. 매체가 매달린 산소통에 공기는 좀 더 집어넣을 수 있었지만 산소호흡기 자체를 떼지는 못했다. 독자의 불편함에 더해 프레시안협동조합 조합원에게도 욕 많이 먹었다. 열성 조합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6월 조합원 배가 캠페인을 맞아 기사 가독성을 올리고, 조합원이 되거나 매체를 후원하면 광고를 제거할 수 있다는 제안을 던질 채비를 하고 있던 참이다.

맞다. <미스핏츠>의 동영상은 수개월에 걸쳐 고민하고 준비해왔던 프레시안의 노력에 초를 쳤다. 그 타이밍은 칭찬하고 싶다. 영상의 의도가 조롱이 아니었음도 안다. 그렇다고 덕지덕지 달라붙은 광고가 보여주는 한국 언론의 현실에 대한 깊은 고민이 묻어있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걱정이다.

고민도 이어진다. 지금부터 안내하고자 하는 '프레시안 광고 없이 보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독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말이다. 그래도 말은 꺼내보련다.

첫 번째, 2건 이상의 기사를 봐 달라.

포털이나 SNS에서 링크를 접하고 들어왔다면 광고 홍수에 휩쓸릴 것이다. 한 번만 참고 기사 하나를 더 클릭해달라. 본문을 가리는 광고 몇 개가 사라질 것이다.

프레시안은 하루 달랑 30건의 기사를 발행한다. 광속으로 뉴스를 소비하는 시대에 방망이 깎는 노인처럼 공들여 쓴다. 온라인 기사가 아니라 '프레시안 기사'를 보려고 들어오는 독자들에게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기 위한 캠페인이다.

두 번째, ershouche688.com을 주소창에 치시라.

포털이 곧 뉴스인 시대가 되기 이전에 독자들은 그나마 도메인으로 인터넷 언론사의 정체성을 구분했던 기억이다. 시대를 역행하라는 건 아니다. 그래도 세상 돌아가는 일들에 대해 조금은 다른 '관점'을 만나보고 싶다면, 프레시안 도메인을 기억하거나 북마크해보길 추천한다.

프레시안 메인으로 바로 접속해 기사를 보면, 마찬가지로 본문을 가리는 광고가 나오지 않는다.

세 번째, 월 1만 원으로 프레시안을 지켜달라.

첫 번째, 두 번째 방법으로 기사를 읽으면 본문를 가리는 배너 하나가 또 괴롭힐 것이다. 모든 광고를 보지 않으려면 조합원, 후원회원이 되어달라는 배너다.

기껏 광고 날려놓고 또 기사 가려서 죄송하다. 이번 캠페인은 독자 여러분들의 직접적인 도움이 없으면 오래 유지하기 힘들다. 조합원이 많이 모이면 이런 구차한 캠페인 없이도 광고를 걸지 않을 수 있다. '먹고사니즘'을 해결하기 위해 프레시안답지 않은 기사를 쓰지 않고도 말이다.

뉴스를 가리는 광고가 거슬리는 뉴스 소비자가 아니라, 좋은 뉴스에 광고를 뒤덮는 것을 막기 위해 지갑을 여는 뉴스 소비자가 되어달라. 굳이 프레시안이 아니더라도 좋은 매체를 만난다면 그렇게 도와줬으면 한다. 뉴스는 공짜일지 몰라도 뉴스를 만드는 언론 노동자들은 자원봉사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고루하고 촌스러운 프레시안을 여전히 찾는 조합원, 후원회원이 고마운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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