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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사실상 요구한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 문제를 놓고 새누리당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김무성 대표가 유 원내대표 사퇴를 직간접적으로 압박하고 있다는 정황이 보도됐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부인했다.
7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김 대표는 전날 유 원내대표와 별도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유 원내대표가 죄 없는 것은 모두 다 알고, 그래서 동정론이 있었지만 이제는 내리막길이다"라며 "이제 그만둬야 한다"고 설득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나도 두 번이나 공천을 못 받아서 고난을 겪었다"며 "(이번에) 유 원내대표가 책임지면 그게 백의종군 아니냐"고 했지만, 유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결정해서 나가라면 나가겠다"며 거부했다는 것.
그러자 김 대표는 친박계 핵심 의원과 유 원내대표의 측근을 자신의 방으로 불러, 유 원내대표와의 면담 내용을 설명하면서 "(유)승민이가 의총에서 목을 쳐달라고 한다. 승민이는 온실 속 화초처럼 커서 내 말을 듣지 않는다. 잘 좀 설득해 달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후 "'새누리당의 미래와 박근혜 정권의 성공을 위한 원내대표 사퇴 권고 결의안' 채택을 위한 의원총회를 내일 오전 9시에 소집한다"고 밝혔었다. 유 원내대표는 최고위 도중 먼저 자리를 떴다. (☞관련 기사 : 새누리당, 내일 '유승민 사퇴 의총' 연다)
김 대표는 그러나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해당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부인했다.
"김무성, '유승민이가 목 쳐달라 한다'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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