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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율, 교과서 국정화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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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율, 교과서 국정화로 하락 긍·부정 비율 역전…학부모, 국정화 찬성 41% : 반대 50%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라 할 수 있는 '직무 수행 긍정 평가' 비율이 지난주 대비 4%포인트 떨어졌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추진한 결과다. 반면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3%포인트 상승해, 8월말 남북 고위급 합의 이후 처음으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다.

16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 기관이 10월 2주 정례 조사에서 박 대통령이 대통령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잘 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43%, '잘못하고 있다'는 44%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을 한 이들은 부정 평가의 이유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14%)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음(13%) △소통 미흡(12%) △독선·독단적(11%) △경제 정책(10%) 등을 꼽았다. 가장 많은 이들이 이유로 꼽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는 지난주까지는 없던 항목이다.

갤럽은 "이번주 대통령 직무 긍정률 하락의 주요 원인은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 방침 공식 발표"라며 "'교과서 국정화 추진'은 긍정 평가 이유로도 1% 포함됐으나,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14%로 큰 비중을 차지했고 지난 주에 비해 응답이 늘어난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음', '독선·독단적' 등도 교과서 국정화와 무관치 않다"고 분석했다.

박근혜 정부가 박 대통령의 뜻에 따라 교과서 국정화를 강행 추진하고 있지만, 사회적 논란은 물론 대통령 지지율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있음이 여론조사 수치로 증명된 것. (☞관련 기사 : [분석] 보수층도 이견, 총선 효과도 의문시…朴 개인적 신념?)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0%, 새정치민주연합 22%, 정의당 5% 등으로 나타났다.

교과서 국정화 찬반 각 42%로 동률…학부모는 찬성 41% vs. 반대 50%

이 기관의 조사에서,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추진에 대한 찬반 의견은 찬성 42% 대 반대 42%로 팽팽하게 나타났다. 찬성 의견은 고연령(20대 20%, 60세 이상 61%), 새누리당 지지층(68%)에서 많았고, 반대는 저연령(20대 66%, 60세 이상 11%),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65%)에서 우세했다.

특히 주목되는 점은 현재 초중고 학부모(211명) 중 찬성 41%, 반대 50%로 나타났다는 것. 정부와 새누리당은 학부모들이 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지지해 주길 바라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국정화로 수능 부담이 줄어든다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하고 있다. (☞관련 기사 : 이범 "새누리 거짓말…학생 부담 국정도 같아")

국정화 찬성 이유는 △역사는 하나로 배워야 한다(23%) △잘못된 역사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18%) △일관성 필요'(14%) △올바른 역사관 필요(14%) △정부가 하는 일이라서(6%) 등이었고, 반대 이유는 △다양성이 있어야 한다(21%), △역사를 왜곡할 것 같다(16%) △이념 편향성 우려(14%) △획일화 우려(9%) △정부가 간섭할 일이 아니다(9%) △독재, 군사정권, 유신, 친일 미화 우려(6%) 등이었다.

갤럽이 자체 시행한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무작위걸기(RDD) 표본에서 추출한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지난 13~15일 전화조사원 면접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9%였다. 수집된 데이터는 전국 8권역 및 성·연령대 특성 비율에 따라 사후 가중처리해 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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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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