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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청년, 제주 해녀 위해 발벗고 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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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청년, 제주 해녀 위해 발벗고 나서다

[언론 네트워크] 만화가 지망생, 유네스코 등재 위해 해녀 만화책 제작

제주 해녀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사회 각계각층이 노력 중인 가운데, 제주와는 아무런 인연도 없는 평범한 만화가 지망생 청년이 제주 해녀를 위한 만화책을 만들고 있어 화제다. 소식을 접한 한류문화인진흥재단도 지원에 나섰다.

한류문화인진흥재단은 만화가 지망생 박승희 씨가 진행하는 ‘제주도 해녀 유네스코 등재 기원 문화 보존 프로젝트’를 돕기 위한 후원 모금을 5월 7일까지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박 씨의 프로젝트는 오로지 제주 해녀를 널리 알려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목적이다.

우연히 해녀 다큐멘터리를 보고 감명을 받은 박 씨는 3개월간 제주에 머물며 작품을 준비했고, 시나리오 작업이 마무리되는 8월부터 본격적인 ‘제주 해녀 만화책’ 제작에 나선다.

2007년 서울미술고등학교 만화과를 졸업한 박 씨는 제주 태생도 아니고 제주와 특별한 인연도 없다. 해녀로부터 받은 강렬한 인상에 이끌려 지금까지 온 것이다.

한류문화인진흥재단은 "박 씨의 해녀 만화는 경제적인 문제로 제작 과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래서 한류문화인진흥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만화 제작에 필요한 비용을 후원할 수 있게 마련했다"고 밝혔다.

▲ 제주 해녀 만화책을 제작 중인 만화가 지망생 박승희 씨. 제공=한류문화인진흥재단. ⓒ제주의소리


▲ 박승희 씨가 그린 제주 해녀 만화의 일부분. 제공=한류문화인진흥재단. ⓒ제주의소리


해녀 만화 제작 소식은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모금 15일 만에 190명 이상이 550만원을 기꺼이 내놓았다. 한류문화인진흥재단 역시 자체적으로 지원금 125만원을 박 씨에게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류문화인진흥재단 측은 “문화 콘텐츠의 부재로 한국의 자랑스러운 해녀 문화가 일본 아마 문화에 밀려 유네스코 등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제주 해녀 문화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씨가 해녀를 알게 된 과정과 작업 과정, 앞으로의 포부는 한류문화인진흥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후원 및 기타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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