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사드 발표 시간, 외교장관은 강남백화점서 쇼핑 중"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사드 발표 시간, 외교장관은 강남백화점서 쇼핑 중" "러시아 즉각 반발 했는데, 외교장관은 쇼핑이나…"
한미 당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주한미군 배치 발표를 하던 시간에 윤병세 외교부장관이 강남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고 있었던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윤 장관은 8일 오전 10시 36분께 수행비서와 함께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7층에 위치한 남성복 매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윤 장관은 매장에 머물면서 신체 치수를 측정하거나 양복을 입었다 벗기를 반복한 후 오전 11시 11분에 매장을 떠났다고 한다.

문제는 윤 장관이 백화점 매장에 머물던 시간에 정부가 사드 한반도 배치를 최종 발표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 신문은 "전날 외교채널을 통해 중국과 러시아에 사전 통보까지 된 중요 사안에 대한 발표 시간을 알고 있었을 외교 수장의 처신으로서는 적절하지 못하다는 비판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이에 대해 "며칠 전 청사에서 넘어져 양복 바지가 찢어졌다"며 "휴일에도 일정이 있어 이날 마침 시간이 나 백화점에 잠시 들러 수선을 맡기고 온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야당은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일제히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경 대변인은 10일 논평을 내고 "윤 장관이 쇼핑을 즐기던 그 시점은 중국과 러시아의 즉각적인 반발이 나오려고 하던 중차대한 상황이기에 더욱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교육부 고위 간부의 망언과 함께 박근혜 정부의 임기말 공직기강 해이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장진영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동북아 세력구도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고, 국가와 국민들의 안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너무도 중요한 외교안보적 행사인 사드 배치 결정을 발표하는 시각, 윤 장관이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도됐다"며 "윤 장관의 해명대로라도 며칠전 찢어진 옷을 굳이 장관이 직접 들고 백화점에 갈만큼 한가한 상황이었는지 열번을 생각해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원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