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10월 군 장성 인사를 앞두고 있는데, 우병우 민정수석은 이번 장성 인사도 검증하고 있다"며 "그런데 군내에 우병우 수석과 지연, 학연 등으로 얽힌 장교들이 우병우 수석과의 인연을 거론하며 장성 진급을 위한 인사 청탁을 하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영주 최고위원은 "우병우 수석이 사퇴하지 않는다면, 검찰, 경찰, 국정원에 이어 이 나라 국가 안보를 책임질 장성들마저 우병우 라인으로 채워지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부실한 공직자 검증이 부실한 장성 인사 검증으로 이어진다면 제대로 된 국가 안보가 되겠나. 박근혜 대통령은 도대체 이런 사실을 알고 계신가"라고 꼬집었다.
김영주 최고위원은 "헌정사상 최초로 구속된 현직 검사장, 음주운전을 한 경찰청장, 90평이 넘는 전세 아파트 특혜 의혹이 불거진 농림부 장관 후보자, 모두 우병우 수석이 검증한 공직 부적격자들"이라며 "본연의 업무인 인사 검증에 실패한 무능한 민정수석, 반드시 사퇴해야 이 정부의 인사 참사가 멈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도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의 농림축산식품부 고위 공직자 지위를 이용한 '부동산 재테크' 의혹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한 점을 거론하며 우병우 민정수석의 사퇴를 촉구했다. (☞관련 기사 : , 농림장관 후보자, 93평 아파트 전셋값 1.9억 비결은?)
우상호 원내대표는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어떻게 고위 공직자로 있으면서 하나같이 '농식품과 관련된 일'을 한 게 아니라, '농식품 관련 회사와 관련된 부동산 일'만 했는지 모른다"며 "이 분은 부동산 장관을 해야 하고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는 부적격하다"고 운을 뗐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우병우 민정수석이 자기 방어에 급급해서 이런 사람 하나 걸러내지 못하는 정말 한심한 나라에 살고 있다"며 "야당 의원이 제출 자료 몇 개 뒤져서 발견할 수 있는 이런 부적격 사유를 어떻게 민정수석실에서 걸러내지 못하나. 민정수석실은 우병우 수석을 보호하느라 인사 검증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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