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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기 농민 장례, 4일부터 민주사회장으로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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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기 농민 장례, 4일부터 민주사회장으로 엄수 5일 발인 후 광화문광장서 영결식, 6일 광주서 노제 후 망월동 구 묘역 안장

고(故) 백남기 농민에 대한 장례가 민주사회장으로 치러질 계획이다.

백남기투쟁본부는 1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명과 평화 일꾼 故 백남기 농민 민주사회장'을 오는 4일부터 사흘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4일 오후 9시에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추모의 밤 행사가 열린다. 발인은 5일 오전 8시께 서울대병원에 하며, 이어 9시에는 명동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의 집전 하에 장례미사가 있을 예정이다. 영결식은 같은 날 2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광주시, 5·18 광주민주화운동 단체 등이 고인에 대한 5.18 구묘지 안장을 허가하기로 밝힌 데 따라, 투쟁본부는 노제를 광주시 일대에서 벌일 예정이다. 6일 오전 9시에는 보성역에서, 이어 11시에는 광주 금남로에서 노제를 한 뒤 망월동 5.18 구 묘역에 안장을 마친다.


사회장은 국가와 사회에 공적을 남긴 저명인사를 대상으로 사회 각계 대표가 장례위원회를 발족해 엄수하는 장례제도다. 고 전태열 열사의 모친 고 이소선 여사의 장례식 등이 사회장으로 엄수된 바 있다.


투쟁본부는 경찰의 부검 시도를 저지한 데 대해 "장엄한 투쟁이었으며 국민은 위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인을 지켜주시고 이를 넘어 패륜무도한 박근혜 정권을 심판해주신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이어 "고인의 장례를 국민의 힘으로, 투쟁으로 치르고자 한다"며 "장례 이후에도 국가 폭력 책임자 처벌과 재발 방지 대책 실현을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투쟁본부는 곧 장례위원회를 구성하고, 3일부터 5일까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공식적으로 조문을 받을 계획이다.

▲고 백남기 농민에 대한 장례 일정을 밝히는 백남기투쟁본부. ⓒ프레시안(서어리)

"추미애 대표, 백남기 특검 약속 잊지 않겠다"

투쟁본부에 따르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5시경 백 농민 빈소를 찾아 특검 추진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별도 특검과 함께 백 농민에 대한 특검도 추진키로 합의했다.

투쟁본부는 "추미애 대표가 이곳을 방문해서 백 농민에 대한 특검을 포함해 국가 폭력 사태에 대한 책임자 처벌을 끝까지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그 약속, 국민와 유가족과 저희가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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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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