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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탄핵 인용해야"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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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탄핵 인용해야" 77% 문재인 34%, 안희정 15%, 안철수 9%, 이재명·황교안 8%
국민의 10명 중에 8명은 여전히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것으로 3일 조사됐다. 2016년 12월 탄핵소추안 가결 직전 여론 조사에서 거의 변함 없는 수치다. 또 국민의 62%는 황교안 대통령의 특검 수사 연장 불승인을 "잘못했다"고 답했다.

여론조사 기관 갤럽의 3월 첫째 주 정기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77%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고, 18%는 반대했다. 5%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는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되기 직전인 2016년 12월 6~8일 여론조사 결과(찬성 81%, 반대 14%)보다 찬성은 4%포인트 줄고 반대는 4%포인트 늘어난 수치이지만, 압도적 다수가 탄핵에 찬성한다는 대세에 변화를 줄 정도의 결과는 아니다.

연령별로 보면 20~40대에서는 탄핵 찬성이 여론이 90% 내외이고, 50대도 67%나 찬성했다. 60대 이상에서도 찬성이 50%로 과반을 차지했고, 반대는 39%였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지지층에서 탄핵 찬성은 각각 97%, 86%, 66%였고, 무당층에서도 69%가 찬성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의 76%는 탄핵을 반대했고, 14%는 찬성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 대행의 '특검 수사 연장 불승인'에 대해서도 응답자 62%는 '잘못했다'고 봤고, 25%만이 '잘했다'고 답했다.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특검팀이 일을 잘했다고 본 응답은 61%에 달했고, 잘못했다고 본 응답은 26%에 그쳤다.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선 후보 지지도를 보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34%로 지난 주보다 2%포인트 올라 1위를 유지했다. 반면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선한 의지' 발언의 여파로 지난 주보다 6%포인트 떨어진 15%를 얻는 데 그쳤으나, 여전히 2위를 지켰다. 그 뒤를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9%, 1%포인트↑), 이재명 성남시장과 황교안 국무총리(8%, 변동 없음),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1%, 1%포인트↓) 등이 차지했다. 다만, 응답자의 21%는 의견을 유보했다.

정당 지지도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44%를 얻어 3주 연속 창당 이후 최고치를 유지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주보다 2%포인트 오른 12%, 국민의당은 3%포인트 내려간 9%, 바른정당은 1%포인트 내려간 5%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28일, 3월 2일 이틀 간 전국 성인 1010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고, 응답률은 20%(총 통화 5124명 중 1010명 응답 완료)였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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