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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영감탱이 용돈 안주고 문전박대'가 자랑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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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홍준표, '영감탱이 용돈 안주고 문전박대'가 자랑이라니" 야4당의 홍준표 집중 공격...목표는 다르나 전략은 같다
19대 대선을 나흘 앞둔 5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야4당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 대한 집중 견제에 나섰다.

홍 후보의 상승세를 견제하는 목적과 함께, 홍준표 후보로 쏠리는 보수표를 흡수해야 한다는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홍 후보의 상승세를 견제하고 있다.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5일 기자간담회에서 "샤이 보수가 4~5% 정도 된다. 홍준표 후보 지지율에 무조건 플러스 4~5%는 해야 한다. 홍준표 후보 지지율이 20~22% 사이라고 보면, 4% 보태면 26%인데, 여기에 또 4%를 더하면 30%는 넘는다. 이 사태를 막아야 한다"고 했다.

야권 표가 정의당으로 이탈하는 것을 방어해야 한다는 것이다.

심상정 후보 역시 홍준표 후보를 추월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정의당 지지층과 야권 지지층의 표를 끌어모으는 전략이다. 심 후보는 이날 광주광역시를 찾아 "대한민국의 '골든크로스'를 만드는 일은 심상정이 홍준표를 잡느냐 못 잡느냐 하는 데서 갈라질 것"이라며 "심상정에게 주는 표는 홍준표 잡는 '적폐 청산', 문재인 견인하는 '개혁 견인', 새 정치 안철수를 대체하는 '정치 혁명', '일타삼피'"라고 주장했다.

문 후보의 지지율에 하락에 신경 쓰지 말고 정의당을 선택해야 정치 개혁이 가능하다는 논리다.

민주당과 정의당 간 기 싸움이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과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측은 다른 전략으로 '홍준표 때리기'를 이용하고 있다. 훙 후보에게 쏠린 보수표를 흡수하려는 목적이다. 특히 홍 후보의 각종 '막말'들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얼마 전 자기 지지하지 않는 분들을 향해 '도둑놈 xx들'이라더니 그 버릇이 26년 전부터였나요. 결혼 반대했다고 장인어른께 영감탱이라고 공개연설에서 헐뜯고 26년간 용돈 한 푼 안 주고 집에도 못 오시게 했다면 노인학대죄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지난 2월 공무원 대상 공개 강연에서 대학 시절 자신을 퇴짜놓은 여학생을 '씨x년'(이라 하다니) 건전한 보수는 예의도 바릅니다"라고 비판했다. 홍 후보의 '패륜'과 '반여성' 이미지를 증폭시키겠다는 것이다.

바른정당도 마찬가지다. 유승민 후보 선대위 이지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홍 후보의 막말 퍼레이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씨XX, 면상, 쓰레기, 계집애, 아구통, 여성 설거지, 돼지흥분제 등 비하 대상도 다양하고 용어도 참으로 저급하다"고 비난했다.

특히 홍 후보의 '노인 비하' 발언을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홍준표 후보는 지난 4일 유세현장에서 자신의 결혼을 반대했다는 이유로 자신의 장인을 '영감탱이'라고 부르며 '용돈도 한 푼도 안 주고 지난 26년간 자신의 집에도 들이지 않았다'며 자랑했다. 깜짝 놀랄 발언이다. 자신의 패륜행위를 정상적 사람이라면 누가 공개된 유세자리에서 말할 수 있겠는가"라고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국민 얼굴에 먹칠하는 홍 후보는 무자격을 넘어 국가적 망신거리가 되고 있다. 당장이라도 사죄하고 지금이라도 후보직에서 내려 오는 게 옳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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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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