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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한국당 부산시장 위기론에 "중진들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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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한국당 부산시장 위기론에 "중진들 나서라" '6.13 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원팀' 인기에 위기의식 느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의 부산시장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보다 낮게 나오면서 위기론이 거론되자 한국당 부산지역 중진 국회의원들의 역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 한국당 예비후보인 박민식 전 의원은 22일 "보수정치권이 지금과 같이 무기력하다면 부산선거는 해보나 마나 백전백패이다"며 부산 전·현직 정치인의 긴급회동을 제안했다.


▲ 13일 오전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부산시장 공식 후보 출마를 선언하는 자유한국당 소속 박민식 전 의원. ⓒ프레시안

박 후보는 "20대 총선에서 시작된 보수민심의 이반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통해 격화됐고, 흔들린 보수민심 다잡기는 대선에서마저 실패했다"며 "지방선거를 맞아 여당은 원팀이라는 구호 아래 자유한국당을 삼진아웃 시키기 위해 뭉치고 있는데, 자유한국당은 그야말로 수수방관, 속수무책이다"고 비판했다.

특히 박 후보는 "흔히 진보는 분열로 망하고 보수는 부패로 망한다는데, 뭉치는 진보여당에 대항하여 보수야당은 오히려 인기 없고, 도덕성에 흠이 간 인물을 안일하게 내세우고 있다"며 "더욱 답답한 것은 위기를 알면서도 그저 홍준표 대표의 입만 바라보는 자유한국당의 현실과 당사자인 서병수 현 시장의 복지부동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산의 실상에 아무런 절박감이 없는 홍 대표의 세 치 혀에 더 이상 부산의 미래를 맡겨 높아서도, 서 시장이 반성과 검증을 책으로 때우도록 내버려 둬서도 안 된다"며 "자유한국당이 부산에서 폭망하지 않기 위해서는 모든 정치인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나서서 끝장토론을 해서라도 부산의 위기를 부산 정치인들 스스로 타개할 해법을 찾아내야 할 때이다"고 촉구했다.

앞서 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진 역할론을 제기하며 "지금 나오고 있는 여론조사에 의하면 부산시장 선거가 풍전등화인데도 자우한국당 공천으로 가장 좋은 시절 편안하게 3선, 4선 씩이나 한 중진들이 뒷짐만 지고 있는 것 같아 열불이 난다"고 비난하는 글올 올렸다.

이어 "적어도 경선이라도 뛰어들어 당의 경쟁력을 높이는 불쏘시개 역할이라도 하겠다는 중진들이 없다는 것이 우리당의 현실입니다"며 "자유한국당 소속 그 누구라도 이번 지방선거를 보수 재건의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사즉생의 각오로 임해야 할 것이다"고 중진들이 나설 것을 촉구했다.

현재 한국당은 부산지역 18개 국회의원 선거구 가운데 6선의 김무성, 4선 유기준·김정훈, 3선 이진복 의원 등 총 11명의 국회의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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