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부산의 위기는 권위적이고, 비밀스럽고, 후진적인 행정과 경쟁 없이 독점적인 정치가 불러온 결과이다"며 "특정 정당의 단체장과 의회의 장기 독점, 야만적인 도시개발, 일자리를 축소하는 정책, 독점적 시정운영, 탄압으로 얼룩진 부산국제영화제 등이 우리 부산을 살기 힘든 도시로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촛불로 만들어진 정권이 대한민국의 적폐를 청산하고 있지만 부산의 적폐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지방권력 교체를 이루지 못하고서 촛불항쟁이 끝났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김영춘 장관이 지난 2011년 '지역구도를 깨고 부산 발전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을 바꾸는 큰 정치를 하겠다'는 김영춘 장관의 결심을 부산시민은 잊지 않고 믿고 있다"고 부산시장으로 출마해 정치권력을 교체할 것을 촉구했다.
김종민 시민운동가는 "현재 부산은 암울하고 극복할 수 있는 비전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래서 시민들은 부산의 정치를 바꿔야 한다는 열망이 크다"며 "김영춘 장관의 출마를 요구하는 것은 기존의 정치인들에게서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가치를 가지고 있고 공정한 부산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김영춘 장관을 오는 3월 1일 직접 만나 부산시장에 출마할 것을 요구하고 지방선거에서 정치권력 교체를 위한 '시민서포터즈 단'을 발족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월에는 부산시 기초의원이 김영춘 장관의 부산시장 출마를 촉구하고 나섰으나 현재까지 김영춘 장관은 "나보고 선택하고 한다면 부산시장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다"며 불출마 입장을 밝히긴 했으나 "하지만 마음대로 선택할 수는 없다"며 부산시장 출마의 가능성을 열어 둔 상황이다.
한편 김영춘 장관의 부산시장 출마 시기를 놓고 민주당 부산시당 관계자는 "현재 김영춘 장관의 부산시장에 출마에 대해서는 마지막 조율을 정하는 중이지만 늦어도 3월 초에는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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