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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세상네트워크, 적십자사 등 검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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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세상네트워크, 적십자사 등 검찰 고발 "면역장비시스템 입찰, 무늬만 공개 입찰"

건강세상네트워크가 대한적십자사의 면역장비시스템 입찰과 관련해, 적십자사와 입찰 참여 업체인 한국로슈진단(주)을 검찰에 의료기기법 위반으로 17일 고발했다.

건강세상네트워크는 18일 성명을 내고 적십자사와 한국로슈진단을 고발한 이유에 대해 "입찰에 참여한 장비와 시약이 신고와 허가 사항 모두에 법적인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건강세상네트워크는 "면역검사시스템은 국민이 헌혈한 수백만 개의 혈액 검체를 검사하는 시스템으로 그 정확도에 문제가 생기면 예전의 에이즈, 간염, 말라리아 등 감염의심 혈액이 유통되어 큰 혼란에 빠졌던 것처럼 사회가 심각한 혼란에 빠질 수 있는 정말 중요한 시스템"이라며 "그래서 더 엄격하고 공정한 잣대로 심사평가하여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하지만 이번 적십자사의 무늬만 공개입찰은 이런 엄격함과 공정성이 이미 물 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입찰 과정의 공정성과 관련된 의혹으로 ▲특정업체를 밀어주기 위해 공개입찰 공고를 미룬 일 ▲형평에 맞지 않게 특정업체에게 다량의 혈액 검체를 제공한 일 ▲적십자사와 관련됐다는 의심을 사고 있는 인물들로 외부위원을 위촉하는 등 선정위원회 구성의 문제 등을 제기했다.

강주성 건강세상네트워크 공동대표는 지난 11일 <프레시안> 기고를 통해 관련 의혹을 제기했고, 적십자사는 이에 대해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면역검사시스템 구매와 관련된 입찰은 공정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관련 기사 보기 : 적십자사를 정말 어찌할까?, "적십자사 해명에 대해 재반박한다", 적십자사 "면역 검사시스템 구매 입찰 공정하게 진행")

이런 가운데 건강세상네트워크가 적십자사와 한국로슈진단을 의료기기법 위반으로 고발하고 나섬에 따라 면역장비시스템 입찰과 관련된 의혹의 사실 여부가 검찰 조사 결과로 드러나게 됐다.

건강세상네트워크는 적십자사의 관리감독의 의무가 있는 보건복지부에 혈액사업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현재의 선정 절차를 즉각 중단시키고 입찰과정의 문제들을 전수 조사할 것 ▲복지부와 혈액관리위원회가 협의하여 새로 선정심사평가위원회를 구성하여 다시 공개입찰을 진행할 것 ▲적십자사 외 다른 혈액원의 장비도입과 관련해서도 마찬가지의 절차로 공개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것 등을 요구했다.

▲ 건강세상네트워크 강주성 공동대표가 17일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하고 있다. ⓒ건강세상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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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홍기혜
프레시안 편집·발행인. 2001년 공채 1기로 입사한 뒤 편집국장, 워싱턴 특파원 등을 역임했습니다. <삼성왕국의 게릴라들>, <한국의 워킹푸어>, <안철수를 생각한다>, <아이들 파는 나라>, <아노크라시> 등 책을 썼습니다. 국제엠네스티 언론상(2017년), 인권보도상(2018년), 대통령표창(2018년) 등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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