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1일 집단 휴진을 계속하기로 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을 향해 "정책의 완전 철회를 요구하는 것은 정말 아니"라고 우려를 표하며, 집단 휴진을 결정한 의사결정 과정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지난 28일 대전협을 비롯한 의료계 단체와 만나 협의를 진행했던 한 위원장은 이날 TBS라디오에 출연해 "(집단 휴진 결정 과정이) 조금은 이상하게 정리가 되긴 했다"며 "해당되는 법안의 처리를 중지하고 (의료 단체들이 직접) 들어온 논의체에서 논의하겠다고 까지 했다"고 했다. 앞서 대전협은 지난 29일 밤샘회의와 재투표를 거쳐 파업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때 파업을 계속하자는 안이 과반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부결되면서 파업 종료 기대감도 생겼지만, 재투표에서 186명 중 파업 강행에 134명이 찬성해 30일 집단휴진을 지속하기로 결론을 냈다. 한 위원장은 "(전공의들은 협상에서 원하는 것을) 다 얻었다"며 "마지막 협상안을 가지고 최종적으로 의사를 묻고 지도부의 진퇴를 결정하겠다라든지 이렇게 되는 것이 맞는데, 조금은 이상하게 정리가 되긴 했다"고 했다. 이어 "1차 투표가 부결돼 파업을 지속하지 않는다고 결정 났고, (대전협) 지도부가 어떤 방식이든지 재신임을 얻었으면 일단은 원상 복귀를 시키고 책임지고 협상을 완료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정책의 완전 철회를 요구하는 대전협에 대해 한 위원장은 "이건 정말 아니다"라며 "철회를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다만, "정부, 국회가 해당하는 사람들을 만나서 그들이 안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 대화가 잘 풀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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