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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놀줄 아는 거짓말 시의원'...전주시의회 '냄비반성'에 비난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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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놀줄 아는 거짓말 시의원'...전주시의회 '냄비반성'에 비난 부글부글 시민 뒷전에 내 멋대로인 전주시의회, '사과→말썽, 반성→말썽피고'
ⓒ전주시의회, 네이버 블로그


전북 전주시의회의 이른바 '냄비반성'에 대한 비난이 마구마구 들끓고 있다.

망각의 시의원들로도 불리고 있는 전주시의원들은 자신들의 반성냄비가 빨리 끓는 것보다 빨리 식는 데 있다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5월 '코로나19' 여파로 시민들과 공무원들이 큰 고통을 겪는 것에 대해 아랑곳하지 않고 제주도로 워크숍을 다녀온 전주시의회 의장단이 당시 성난 여론의 십자포화를 맞고 고개를 숙였지만, 역시 그 사과와 반성은 형식적인 것에 그쳤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단계별 일상회복 시작 사흘째인 지난 3일 전주시의회 문화경제위원회가 슬그머니 제주도행 비행기를 타고 바다 건너로 가 있다. 

제주도의 관광 산업 벤치마킹을 목적으로 내세운 2박 3일 일정이지만, 그 속내는 이미 시민들의 원성으로 난도질 당하고 있다.

전주시의회 행정위원회도 일주일 뒤에 비교견학 일정을 세워 놓은 제주도로 향한다. 

문화경제위가 첫날 거쳐간 제주도 방문지 2곳이 똑같다. 

나머지 상임위 2곳 중 한 곳도 내주 중 제주도 연수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의회 의장단은 지난해 5월 7일 "머리숙여 사죄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통해 "신중하지 못한 처사로 사죄한다"고 밝혔다.

당시 의장단은 "앞으로 '코로나19' 극복과 당면한 현안 문제 등에 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으로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고 새 출발하는 회과자신(悔過自新)의 자세로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그 약속은 1년 만에 상임위원회가 과감성 있는 결단으로 파기하는데 앞장서 버렸다.

"깊은 자기반성과 함께 시민 여러분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렸기에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사과했던 그 약속은 이제 시민들이 시의원들을 걱정하고 있는 수준에 다다르고 있다.


◆ 2020 전주시의회 의장단 제주도행 명단


박병술 의장, 강동화 부의장, 김현덕 운영위원장, 백영규 행정위원장, 이경신 복지환경위원장, 박형배 문화경제위원장, 김진옥 도시건설위원장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 2021 전주시의회 문화경제위원회 위원 명단


김승섭, 김남규, 이기동, 이윤자, 송영진, 김윤철, 이남숙, 한승진

 ◆ 2021 전주시의회 행정위원회 위원 명단



김은영, 김현덕, 박형배, 정섬길, 강승원, 박병술, 송상준, 최명철

◆이상직 의원(무소속) 지역 '전주을' 선거구 소속 기초의회 의원 중 2020-2021 제주도행 비판 대상 의원


이경신, 박형배, 김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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