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공개 행보 시점에 관한 질문에 "큰 선거마다 후보 사모들의 행보에 대해서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졌는데 '후보 배우자의 활동이 이래야 한다'고 정해진 건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4일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공개 행보가 과연 언제쯤 이뤄질까'라는 질문에 다른 후보 배우자, 전직 대통령 배우자 등의 사례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를 겨냥, "이 후보의 배우자의 활동이나 노출이 득표 활동에 도움됐는지 약간 의문"이라고도 했다. 이 대표는 "고(故) 박원순 시장의 사모 되시는 강난희 여사 같은 경우도 대외활동을 상당히 제한적으로 했다. 그런데 박 전 시장이 3선을 하는 데 전혀 무리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처럼 대외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대외활동을 많이 늘리는 방향으로 후보 측에서 기획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역대 대통령 부인을 보면 김옥숙 여사가 다르고, 손명순 여사가 다르고 이희호 여사가 달랐다. 이희호 여사 같은 경우 본인께서도 여성 운동을 활발히 하신 사회운동가였기 때문에 그런 활동이 굉장히 대두되기도 했었다"며 "하지만 다른 분들은 또 소위 말하는 내조형으로 선거를 치르신 분들도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며 서거 6주기를 맞은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사진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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