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9 대선을 100일 앞둔 2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달아 발표됐다. 일부 조사에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조사도 나왔다. 조사기관마다 결과가 요동치고 있지만,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모두 한자리수여서 예측이 어려운 살얼음판 대선이 이어질 전망이다. 엠브레인퍼블릭이 <중앙일보> 의뢰로 26∼27일 전국 18세 이상 1020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후보의 지지율은 38.9%, 이 후보는 36.1%를 각각 기록했다.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2.8%포인트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6.1%,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5.6%였다. 양자 대결에서는 윤 후보가 43.8%, 이 후보가 40.7%로 기록했다. 또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응답은 53.5%, '정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37.6%로 집계됐다. 케이스탯리서치가 <한겨레> 의뢰로 지난 25∼26일 전국 18세 이상 10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에서도 윤 후보 36.1%, 이 후보 34.4%로 나타났다. 이 조사 역시 두 후보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1.7%포인트에 불과했다. 심 후보와 안 후보는 각각 5.7%, 4.3%를 기록했다. 또한 '국정운영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응답이 46.5%,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응답은 42.0%로 집계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26~27일 실시한 대선 다자대결 조사에서도 윤석열 후보 41.8%, 이재명 후보 39%로 집계됐다. 격차는 2.8%포인트. 이어 안철수 후보4.6%, 심상정 후보3.0%, 김동연 후보 0.9% 순이었다. 지난 주 조사에 비해 윤 후보 지지율은 1.8%포인트 상승, 이 후보는 0.5%포인트 하락했다. 4자 가상대결에서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결과도 나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2~26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3023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윤 후보는 46.3%, 이 후보는 36.9%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격차는 9.4%포인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3.7%, 정의당 심상정 후보 3.3%로 뒤를 이었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각각 전국의 18살 이상 유권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는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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