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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연일 장애인 단체 공격…"전장연 진정성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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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연일 장애인 단체 공격…"전장연 진정성 없어" '장애인 시위=시민 볼모' 이준석, 장애인 단체 활동가와 SNS 설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장애인 단체의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서울 시민을 볼모로 잡는 것"이라고 규정한 데 이어 단체 활동가와 소셜미디어상 설전을 벌였다. 이 대표는 27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인 변재원 씨가 페이스북으로 '소통을 위해 만나자'고 한 데 대해 "오해에 대해 소통하고 싶다고 하는 말과 저를 만났을 때 제가 졸았다고 툭 던지는 모습 간에 어떤 모습이 진정한 모습인지는 스스로 손을 얹고 생각해봤으면 한다"며 만남 제안을 사실상 거절했다. 이어 "제가 누군가를 면담할 때는 이런 경우에 대비해서 배석자를 두고 있다"며 "전장연은 독선을 버려야 하고 자신들이 제시하는 대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서울 시민을 볼모 삼아 무리한 요구를 할 수 있다는 아집을 버려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변 씨의 글 속에서 또다시 전장연은 실토한다. 결국 지하철 시위를 하는 이유는 이미 94%의 설치가 되었고 3년 뒤에 100% 설치될 것으로 이미 약속이 완료된 이동권 문제가 아니라 장애인 평생교육법안, 탈시설지원 등에 대해 자신들의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지하철 타는 시민'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 아니냐"며 전장연의 시위는 "서울 시민을 볼모로 잡는 것"이라는 주장을 거듭 제기했다. 그러면서 "저는 전장연이 무조건 현재의 불특정 다수의 불편을 볼모 삼는 시위 방식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조건 걸지 말고 중단하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지난 25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비판했다.(☞관련 기사 : 이준석 "장애인 투쟁, 서울시민 볼모로 잡아…오세훈 들어선 뒤 시위 의아해") 

전장연 활동가인 변 씨는 전날 이 대표가 당대표로 취임한 뒤 가진 "당시(지난해 8월) 면담 자리가 아직도 선명히 기억난다"며 "(이 대표가) 면담 당일, 약속 시간보다 늦으셨고, 착석하고 나서도 졸았던 모습이 아직 기억에 선하다"고 했다. 변 씨는 "비난하고자 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며 "당시 대표님께서는 장애인 정책에 공감해줬다. 설명 당시에는 눈을 감으며 잠깐 졸기도 했지만, 무응답하시지는 않았다. 특히 하버드 재학 중 휠체어를 타는 선배 형님의 이야기를 하시며 '장애인 정책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우리당 이종성 의원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씀도 하셨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시 설명한 1)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 개정안(각 심상정, 천준호 의원안), 2) 장애인평생교육법(유기홍 의원안), 3) 장애인탈시설지원법안(최혜영 의원안), 4) (예정)장애인권리보장법안(장혜영 의원안) 등 4개의 법안 중 한 개는 표류하고 있으며 나머지 세 개는 어떤 논의도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변 씨는 이에 대해 "저희가 한 번의 면담만으로 '무리한 요구'의 이행을 요청하는 게 아니다. 대표님도, 저도 아는 사실입니다만, 표면에 드러난 이번 사건 아래에는 비공식적으로 메시지를 주고 받으며 지속적으로 대화를 요청하고 또 검토를 요청드리는 무수히 많은 일들이 있었다. 대표님 카카오톡에 다 그 기록이 남아 있을 것"이라며 "결국, '누가 떼를 쓰고 있는가' 하는 문제를 이야기 하기 전에, '누가 소통하고 있지 않은가'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변 씨는 "그래서 요청한다"며 이 대표에게 "지하철 선전전에 나와 달라"고 했다. 그는 "지하철 역사가 아니더라도, 대통령 인수위원회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장애인 정책에 대해 논의할 수 있도록 여당 대표로서 자리를 마련해 달라"면서 "비난의 자리가 아니라 소통의 자리에 책임을 다해 달라. 이 대표께서 국민 통합을 언제나 염두한다 하셨으니, 그 모습을 보여달라"고 재차 호소했다.
▲ 지난 2월 7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혜화역 출근길 선전전에 등장한 피켓 ⓒ프레시안(한예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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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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