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비판에 대한 민심 이반을 우려하는 당내 목소리에 대해 "대통령 집무실 이전 이슈보다 더 타격인 것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에서는 전장연의 이동권 시위에 대한 이 대표의 '이슈 파이팅'을 우려하는 일부 최고위원들의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일부 최고위원들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6.1 지방선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주로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왜 하필 장애인 단체를 상대로 이슈 파이팅을 하나"라고 우려했고, 조수진 최고위원도 "국민의힘이 약자와의 동행을 전면에 내걸고 있지 않나"라며 발언을 자제해 달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 이에 이 대표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 이슈보다 더 타격인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또 "당 차원이 아닌 제 개인 자격으로 하는 이슈 파이팅"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앞서 최고위원회의 공개 발언을 통해 "전장연은 최대 다수의 불행과 불편을 야기해야 주장이 관철된다는 비문명적 방식으로 지속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와 박원순 시장 있을 땐 말하지 않던 것들을 지난 대선 기간을 기점으로 윤석열 당선인에게 요구하고 불법적이고 위험한 방법으로 관철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장연은 조건을 달지 말고 당장 서울 시민을 볼모로 잡는 시위를 중단하십시오. 중단하지 않으면 제가 전장연이 불법시위하는 현장으로 가서 공개적으로 제지하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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