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9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한 윤석열 정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검수완박' 입법 마무리가 예상되는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청문정국을 기화로 윤석열 정부를 향한 검증 공세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특히 2일부터 이틀간 실시되는 한덕수 후보자와 관련해 "대형 로펌과 공직을 회전문처럼 드나들며 전관예우 특혜로 재산을 불려온 한덕수 총리 후보자는 총리로서 완벽히 실격"이라고 맹공했다. 윤호중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총리직이 로펌과 대기업 스카웃을 위해 몸값을 올리는 스펙이 되어선 안된다. 검사 판사는 물론 고위공직 전관예우 막기 위한 한덕수 저지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무현 정부 국무총리를 비롯해 주미 한국대사, 무역협회 회장 등을 지낸 한 후보자는 공직에서 퇴임한 후 재산이 40억여 원 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특히 2017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고문으로 재직하며 4년 4개월간 20억여 원에 달하는 고문료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국무위원 후보자 중 10대 비리 의혹에 하나라도 해당되지 않은 사람이 없다. 10대 의혹 중 7개 이상의 의혹이 제기된 후보가 9명"이라며 "19명 모두가 퇴장 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로비왕, 횡령왕, 갑질왕, 찬스왕, 탈세왕, 해고왕에다 왕중의 왕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까지 '왕들의 귀환'"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한덕수 후보자에 대해 그는 "슈퍼 로비스트로서 김앤장에서 20억이나 받았다. 무슨 일을 했는지는 알 길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탈세왕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셀프 찬스왕'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왕중의 왕 소통령 한동훈은 모두 국민상식 넘어선 의혹들로 가득하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특히 김인철 교육부장관 후보자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무려 10관왕 퍼펙트"라며 "당선인과 끈끈한 인연이 뚫기 어려운 방패막 되어 검증 패싱한 결과"라고 했다. 다음 주 시작되는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은 한덕수 후보자를 비롯해 한동훈, 김인철, 정호영 후보자를 낙마 대상으로 보고 총력전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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