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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 마스크 착용 마지막 날, 코로나19 확진자 12주 만에 3만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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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 마스크 착용 마지막 날, 코로나19 확진자 12주 만에 3만명대 정부, '3밀' 시설 마스크 착용 위반 시 과태료 부과…"개인의 자율적 실천 필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마지막 날인 일요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2주 만에 3만 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3만7771명이 늘어 누적 1727만564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일요일 기준으로 발표되는 확진자는 매주 감소하고 있다. 일요일 신규 확진자가 3만 명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6일(3만8687명) 이후 12주 만이다. 위중증 환자 역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 수는 493명으로, 오미크론 유행 이후 하루 최대 13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전날 400명대로 떨어졌다. 사망자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81명으로 직전일(70명)보다 11명 늘었다. 전체 누적 사망자는 2만2876명이고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은 이날 0시 기준 24.9%(2781개 중 731개 사용)다. 전날(26.3%)보다 1.4%포인트 떨어졌다.
▲정부는 다음 달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고 29일 밝혔다. 김부겸 총리는 이날 오전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6주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방역 상황과 일상 회복에 대한 국민들의 바람을 고려해 방역 규제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다만 밀집도와 이용 형태에 따름 감염 위험을 고려해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집회,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은 현재와 같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9일 오후 서울 명동 거리에서 마스크를 벗은 모습을 연출해 촬영하였다. ⓒ연합뉴스
정부는 확진자·위중증 환자·사망자 수의 감소세가 확연하고 의료체계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해 월요일인 2일부터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내는 물론 실외에서도 2m 거리두기가 안 되는 경우라면 마스크를 착용해야 했지만 2일부터는 실내에서만 마스크를 쓰면 된다. 다만 50인 이상이 모이는 집회나 관람객 수가 50명이 넘는 공연·스포츠 경기 등은 행사 특성상 밀집도가 높고, 함성이나 합창 등으로 침방울(비말)이 퍼지기 쉽기 때문에 실외 공간이라도 지금처럼 마스크를 계속 써야 한다. 또 버스·택시·기차·선박·항공기, 기타 차량 등 운송수단, 건축물 및 사방이 구획돼 외부와 분리된 모든 구조물에서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에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특히 실내 공간 가운데서도 3밀(밀폐·밀집·밀접) 시설이나 요양병원·요양원 등 감염취약시설을 방문할 때는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정부는 "이번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는 과태료가 부과되는 장소나 상황을 제한한 것"이라며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개인의 자율적인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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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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