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달 26일 법원이 이준석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신청을 인용한 취지가 '전국위 결의로는 전당대회에서 지명된 대표를 내쫓을 수 없다'는 것이기에, 전국위 등이 아닌 전당대회를 열어 문제를 정면돌파하라는 조언으로 읽힌다. (☞관련 기사 : [기자의 눈] 왜 꼭 '비대위'여야만 하나)
김 전 위원장은 다만 전당대회 등을 통해 내홍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개입, 또는 윤 대통령에 대한 의존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은 당무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했으면 실제로 관여를 해선 안 된다. 이 일에 대해선 세부적인 것까지 얘기하면 안 된다"며 "현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어느 의원에게도 '윤심(尹心)'을 줘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집권당 스스로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여당의 자격이 없다"며 "국민의힘은 과거부터 대통령만 쳐다보는 정당이었다. 여기서 탈피를 하지 못하면 정상화가 될 수 없다"고도 했다. 김 전 위원장은 한편 이 대표에 대해서는 "이미 국민의힘과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상황"이라며 "이 대표도 대승적 차원에서 자기의 정치적 미래를 고려해 결심을 잘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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