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특검법'을 이르면 7일 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석 밥상'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전 코바나 대표의 각종 비리 의혹을 올리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 5일 의원총회에서 '김건희 특검법' 추진을 당론으로 정한 것과 관련해 이르면 이날 특검법을 발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추진될 특검법은 수사 범위로 김 전 대표의 주가 조작 의혹, 허위 경력 기재 혐의 등을 포함해서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발의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이재명 대표 기소를 기정사실화하며 막판 압수수색 등을 통해 여론전에 나선 것과 무관치 않다. 민주당은 이같은 검찰의 '속도전'에 격앙된 상태다. 검찰이 민주당을 압박할 수록 민주당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셈이다. 특검법 발의는 현재로선 '상징적' 의미다. 실제로 특검법이 처리되기까진 여러 관문이 기다리고 있다. 일단 당내에서 '속도 조절론'이 있는 게 현실이고, 특검 처리를 위해 법사위 패스트트랙 지정을 하려면 민주당 외 다른 소수 정당의 도움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특검법 발의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한 맞불 성격으로 정무적 가치가 있다는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의 '공정 프레임'의 헛점을 공략한다는 의미도 있다. 민주당이 자체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김건희 특검법' 찬성 여론이 60%를 넘긴 것도 특검법 발의에 힘을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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