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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세다"…'이준석 신당 지지' 35.9%, 이대로 가면 총선 구도 흔들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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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세다"…'이준석 신당 지지' 35.9%, 이대로 가면 총선 구도 흔들릴 듯

성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 등으로 당원권 6개월 중징계를 받고 현재 제명의 기로에 서 있으면서 국민의힘과 연일 각을 세우고 있는 이준석 대표가 신당을 창당할 경우, 지지할 수 있다는 응답률이 35.9%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쿠키뉴스>가 여론조사업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일~19일 전국 성인 유권자 1000명에게 '이준석 대표가 재징계를 받아 출당해 신당을 창당하면 지지하겠느냐'고 묻자 지지한다는 응답률은 35.9%를 기록했다.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률은 56.0%로 나타났다. 특히 '적극 지지한다'는 응답률은 17.3%였고, '지지할 수 있다'는 응답률은 18.6%였다. 반면 '절대 지지하지 않을 것'이란 응답률은 32.2%, '지지하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률은 23.8%, '잘모름' 또는 무응답은 8.1%였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가운데에서는 67.6%가 이 대표의 신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28.9%는 '지지한다'고 답했다. 한길리서치는 "이번 여론조사는 신당 창당 찬반을 묻는 게 아니라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 창당 시 확보할 수 있는 정당 지지율을 분석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 대표가 새로운 정당을 만들었을 때 확보할 수 있는 정당 지지율의 최대치는 17.3%라고도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총선을 예로 들 경우 양당 구도가 공고화될 때는 지역구별로 수백, 수천표의 차이로 당락이 결정된다. 만약 '이준석 신당' 등 제2의 보수정당이 수백, 수천표의 표를 잠식하면, 국민의힘도 위태해질 수 있다. 이 대표가 만약 총선을 앞두고 신당을 창당할 경우, 당을 성공적으로 이끌기엔 지지율이 낮을 수 있지만, 보수 정당을 위태롭게 만들기엔 충분한 지지율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결국 이 여론조사의 핵심 의미는 '보수의 분열' 가능성과 그 파장에 대한 가늠이다.   이번 조사는 유선 전화면접 11.6%, 무선 ARS 88.4%로 실시됐고, 응답률은 4.1%,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 3.1%포인트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4일 오후 대구 중구 김광석 거리에서 당원들과 만나 발언하던 중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이 전 대표는 기자회견 방식으로 지역 당원들과 시민들을 만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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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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