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에 연일 쓴소리를 하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이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한정할 경우 나경원 전 의원이 1위에 올라 민심과 당심 간 차이가 확연했다.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8명에게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로 누가 적합한가'를 물은 결과, 유승민 전 의원이 30.1%로 1위에 올랐다는 조사 결과가 지난 26일 나왔다. 나경원 전 의원은 11.5%로 2위, 안철수 의원은 7.6%로 3위였다. 이어 황교안 전 의원은 5%, 김기현 의원은 3.8%, 윤상현 의원은 3.1%,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1.9% 순이다. 적합후보 없음은 27.1%, 기타후보 6.6%, 잘모름 3.4%다. 유승민 전 의원은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30%를 넘었으며, 성별로는 남성 35.4%·여성 24.8%의 지지율을 보였다. 유 전 의원은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TK)에서 20.7%를, 호남권인 전남·광주·전북·제주에서 35.8%를 얻어 지역 곳곳에서 고른 민심을 확인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이 23.2%로 1위를 차지하며, 민심과는 다른 결과를 보였다. 2위 유승민 전 의원은 20.3%를 얻어, 나 전 의원과 유 전 의원은 2%p 차를 보였다. 이어 안철수 11.5%, 황교안 10.5%, 김기현 6.4%, 윤상현 5.8%, 권영세 3.8% 순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 추출 무선 RDD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된 것으로 응답률은 3.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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