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저출산 고령화 문제에서는 MBC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산다>를 언급하며 '혼자 사는 걸 행복하게 인식시키고 있다'고 꼬집는가 하면, MBC 전용기 배제 논란과 관련해서는 MBC 탐사기획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를 거론하며 "나도 MBC에 많이 당했다"고 말했다. 나 부위원장은 16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은 출산율 제고에만 초점을 맞췄던 것을 이제 고령사회, 백세건강시대를 만드는 것도 해봐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그다음에 저는 정책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 인식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정책을 잘 만들어서 아이를 안 낳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낳는 것이 더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드리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인식이 바뀌어야"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어떤 프로그램을 흉보는 것은 아니지만, <나혼자산다>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고 들었다. 그러면 혼자 사는 것이 더 행복한 걸로 너무 인식이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이제 결혼하고 아이 낳는 것이 행복하다는 인식이 들 수 있도록 정책도 바뀌어야 되지만 모든 언론, 종교단체, 사회단체들이 다 이렇게 같이 하면서 이런 어떤 캠페인 그런 것도 필요한 때가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본다"고 밝혔다. 한편, 나 부위원장은 MBC 전용기 탑승 배제 논란에 대해 "대한민국만큼 언론의 자유를 존중해 주는 나라도 많지 않다"면서 자신도 "MBC에 많이 당했다"고 주장했다. 나 부위원장은 "MBC (전용기 탑승 배제는) 이제 아시다시피 지난번 국익을 훼손한 보도('바이든' 자막 처리) 때문에 그런 것 아니겠느냐"면서 "사실 대한민국만큼 이제 언론의 자유에 대해서 굉장히 강조하고 우리가 존중해주는 나라도 저는 그렇게 많지는 않다. 이런 생각도 한다"고 했다. 이어 "사실 이제 워낙 국제사회가 많이 발전도 했지만 아직도 먼 나라도 많다. 그런데 그러면 과연 대한민국 언론이 그 만큼의 책임 의식이 있느냐"라고 되물으며 "저는 사실 MBC에 많이 당했다. 제가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스트레이트>라는 45분짜리 프로그램(에 많이 당했다)"고 했다. <스트레이트>는 2019년 11월 및 2020년 1월과 2월 총 3회에 걸쳐 나 부위원장의 아들이 논문 표절 의혹과 딸의 해외 연수 특혜 의혹 등을 보도했다. 이에 나 부위원장은 '선거를 앞둔 시점에 나온 편파적인 방송'이라며 방송 내용 대부분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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