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상·김용 문제, 당에서 너무 깊게 방어하는 것 적절치 않아"
김 지사는 민주당 내 상황에 대해서는 "(정진상·김용) 두 분 문제를 가지고 당에서 너무 깊게 방어 논리를 펴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적절치 않은 면이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 지사는 다만 "하지만 아마 당에서는 이 문제가 당 대표와 연결되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닌가, 또 그 동안의 수사로 봐서 정치보복성 논란까지도 있기 때문에 당에서 나서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한다"며 "적정선에서 당에서 잘 대처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지금 저는 경기도정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중앙정치나 당 사정에 대해서 아주 세세히까지는 알고 있지 못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표직 사퇴, 이런 얘기는 동의하지 않고, 제기된 의혹과 문제에 대해서 당사자가 성실하게 소명을 하고 또 해명하고 결과에 책임지는 것이 원칙이라고 생각한다"며 "제1야당의 대표로서 앞으로의 민생과 또 국민 삶에 대해서 큰 역할을 해야 되는 상황에 있기 때문에 꿋꿋하게 그 역할을 해야 된다"고 이 대표에게 당부했다. 그는 "수사당국에서도 공정과 형평성 문제에 있어서 '정치보복성'(이라는) 논란이 나오지 않도록 공정하고 엄중하게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윤석열 정부 6개월, 비전 부재·혼란"
김 지사는 윤석열 정부 6개월에 대한 평가를 요청받자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비전 부재, 혼란"의 시간이었다며 "지금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도대체 알 수 없는 그런 혼란의 시간이 쭉 지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혹평했다. 그는 '점수로 매긴다면 몇 점을 주겠느냐'는 라디오 진행자의 물음에는 "언론에 나오는 지지율이 대체로 국민이 생각하시는 점수 아닐까"라고 반문했다. 지방자치 현안에 대해, 김 지사는 "(강원도의) 레고랜드 사태는 경제를 잘 모르는 정치인이나 정치권에서 시장의 신뢰를 깨트리는 결정을 함으로써 우리 금융시장이 대혼란을 가져온 그야말로 해악적인 조치였다"며 "경제나 시장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신뢰를 형성하는 것인데 그것을 깨는 일이 있어서 아주 안타까운 일이었다"고 평했다. 경기도의 1기 신도시 재개발 문제에 대해서는 "(중앙정부가) '2024년까지, 2년 뒤에 마스터플랜을 만들겠다'고 하는 것은 시간을 끄는 안 좋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또 그 해에 총선이라는 정치적 일정이 있다. 때문에 그 정도의 계획은 그 안에도 이제까지의 분석을 통해서 충분히 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당기자고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총선을 고려해 일부러 마스터플랜 발표를 미뤘다고 보느냐'고 묻자 "그런 의심도 충분히 든다"며 "정치일정으로 이 문제를 끌고 오는 것은 결과적으로 또 새로운 논란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기도의 광역버스 입석 폐지 문제에 대해서는 "10. 29 참사로 인해서 '안전을 강조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를 하지만, 단기간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저희가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배차 간격을 줄이고 증차를 해서 빠른 시간에 해소를 하려고 하고 있고, 중기적으로는 좌석을 늘리는 것이라든지 또는 예비차량, 전세버스 추가 투입 등 대책을 함께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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