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겸 기후환경대사가 "혼자 사는 걸 더 행복하게 인식시킨다"고 비판한 <나혼자산다>와 달리, MBN <고딩엄빠>와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대해서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치켜세웠다. 나 부위원장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혁신24 새로운미래'(새미래) 조찬 세미나 강연에서 "<고딩엄빠> 같은 프로그램은 저출산 극복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를 하면서 <나혼자산다>는 저출산 극복에 도움이 안 된다고 했더니 기사가 나왔는데 MBC(프로그램)인 줄은 몰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고딩엄빠> <슈퍼맨이 돌아왔다> 같은 게 좋은 프로그램이다. 저출산 정책은 좀 그런 쪽으로 가야 된다"고 말했다. 나 부위원장은 지난 16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제가 어떤 프로그램을 흉보는 것은 아니지만, <나혼자산다>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고 들었다. 그러면 혼자 사는 것이 더 행복한 걸로 너무 인식이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이제 결혼하고 아이 낳는 것이 행복하다는 인식이 들 수 있도록 정책도 바뀌어야 되지만 모든 언론, 종교단체, 사회단체들이 다 이렇게 같이 하면서 이런 어떤 캠페인 그런 것도 필요한 때가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본다"고 밝혔다. 한편, 나 부위원장은 "하나(저출산위 부위원장직)를 줘도 당대표 안 나간다고 안 해서 두 개(기후대사)를 준다는 말이 있다. 그게 아니라 사실은 두 개를 같이 하라고 했는데 (임명장을) 뒤에 받은 것"이라며 당권 도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새미래는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주도하는 당내 공부모임이다. 김 의원은 나 부위원장을 소개하며 "본회의 열리고 정기국회 막바지 시점에 스타 강사 한 분 오셨다. 1타 강사다. 윤석열 정부 성공 위해 중요한 역할 맡고 계시기 때문에 저출산 고령화 사회의 기후 변화의 전략은 무엇인지, 국가적 어젠다에 대해서 같이 공부하면서 해야 할 숙제가 무엇인지 고민해봤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당권 도전을 공식화한 안철수 의원을 포함한 현역 의원 5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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