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여야는 지난 24일부터 45일 간을 국정조사 기간으로 하되 예산안 처리가 끝난 뒤 국정조사 주요 절차를 시작하기로 지난 23일 합의했다. (☞관련기사 : 여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전격 합의…경호처는 조사 대상서 제외)
회견이 끝난 뒤 특위 간사를 맡기로 한 이만희 의원은 '이태원 참사를 윤석열 퇴진 불쏘시개로 삼는다는 판단이 왜 나왔나'라는 질문에 "매주 이뤄지는 (이태원 참사) 집회·시위에도 민주당 의원들이 참여해서 적극적으로 윤석열 정부 퇴진을 요구하는 걸로 안다"고 답했다. 애초 이날까지 이 장관 파면을 요구했던 민주당의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가 이날 문화방송(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30일까지는 시간이 있다", "11월 30일까지 탄핵소추안이나 해임건의안이 발의되면 처리되는 데 문제가 없다"며 이 장관 파면 협상 시한을 늦춘 데 대해 이 의원은 "그 부분은 지도부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이상민 장관 파면 요구에 대해서는 여당 지도부와 대통령실에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조사를 하는 이유는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서 책임질 사람에게 책임 지우려는 것"이라며 "미리 이 장관을 파면하면 국정조사를 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해임건의안은 가정을 전제로 미리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진상 확인 이후에 책임 소재를 밝히고 각각의 책임자의 책임 범위에 맞춰서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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