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여부를 올해 연말까지 결정하기로 했다. 내년 1월 말에는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을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당초 3월로 예정된 시기보다 더 빨라진 셈이다. 이상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대한 조정 방향을 논의해 이달 말까지 최종 조정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9일 열리는 중대본 회의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정 방향을 논의하고 15일 공개토론회,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친다는 계획이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내년 1월 말쯤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요건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총리는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처음엔 그런 날짜를 (내년) 3월로 보는 전문가가 많았던 것 같은데 지표들이 진전되면 조금 더 일찍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위원장도 내년 1월말쯤이면 마스크 착용의무를 해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정 단장은 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내년 1월 말에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을 해제할 수도 있다"며 "조건들을 충분히 논의해서 질병관리청에서 로드맵을 제시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7일 서울 마포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이 검사 안내를 받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7만4천714명 늘어 누적 2천748만3천568명이 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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