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출 방식으로 '당원 투표 100%로 하는 게 낫지 않겠냐'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경향신문>은 16일 '복수의 여권 관계자'들을 인용, 윤 대통령이 최근 사석에서 당원투표 비중을 현행 70%에서 100%으로 올리라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 여권 관계자는 "대통령이 사석에서 전당대회 룰(규칙)을 변경할 거면 (당원투표 비중을) 100%로 하는 게 낫지 않겠냐는 취지의 언급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전날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유럽이든 미국이든 전당대회 의사 결정에 여론조사를 채택한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며 "전당대회는 당원의 총의를 묻는 자리지, 국민의 인기를 묻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현행 '당원 70, 국민 30' 룰에서 당원 투표 비중을 대폭 끌어올리려는 사전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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