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힘의 경선 룰 변경에 대해 <조선일보>의 "與, 골대 옮겨 골 넣으면 정정당당한가"라는 제목의 사설을 자신의 SNS에 공유해 심경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유 전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선일보> 사설을 공유했다. 이 사설은 "친윤계가 여론조사에서 밀려 선거에 질까 봐 '당심 100%'를 밀어붙인다는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 골대를 옮겨 골 넣고 이긴들 국민들이 그 정당성을 인정하겠나. 현행 룰에 정말 문제가 있다고 여긴다면 전당대회를 치른 후 민주적 절차를 거쳐 바꾸면 된다. 윤석열 정부가 펴나갈 정치는 정정당당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차기 당 대표 선출 방식에 일반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없애고 당원 투표 비율을 100% 반영하는 취지의 개정 작업을 이번주 안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유 전 의원은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축구하다가 갑자기 골대를 옮기는 법이 어디 있나"라며 "유승민 하나 죽이기 위해 룰을 바꾸느냐"고 반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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