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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고전에 친윤 우왕좌왕?…장제원 '2선 후퇴', 박수영 "'윤심'은 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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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김기현 고전에 친윤 우왕좌왕?…장제원 '2선 후퇴', 박수영 "'윤심'은 金" 나서자니 '윤핵관' 프레임 부각, 가만있자니 安 여론조사 선전
'윤심 당권주자' 김기현 의원이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여론조사에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친윤계가 김 의원 지원 방안을 놓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윤핵관 중 윤핵관' 장제원 의원은 김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당에서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며 다시 한 번 '2선 후퇴'를 선언했다. 반면 또다른 윤핵관 박수영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안철수 의원과 밥도 안 먹는다'며 '윤심'은 100% 김 의원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전당대회 국면에 마타도어가 난무하는 등 걱정스러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일부 후보 측에서 '장제원 사무총장설'을 퍼뜨리며 정치적 음해를 가하고 있다. 심지어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저를 대통령의 뜻까지 왜곡하는 사람으로 낙인 찍으려 하고 있다"고 썼다.  장 의원은 "당 대표 경선에 거짓을 말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차기 당 지도부에서는 어떠한 임명직 당직도 맡지 않겠다. 저는 정치를 하면서 단 한번도 자리를 탐하거나 자리를 놓고 거래한 적이 없다"고 했다. 앞서 안철수 캠프 측은 '김기현을 찍으면 장제원이 사무총장이 돼 공천권을 행사한다'는 내용의 이른바 '김찍장' 프레임을 제기했다. 장 의원의 이날 발언은 여론조사상 김 의원이 안 의원에게 밀리는 상황에서 김 의원에게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요인을 줄이기 위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장 의원이 안 의원 측근에게 연락해 고충을 토로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안 의원이 "윤심이 김 의원에게 100% 가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닐 수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한 반박 의도도 읽힌다. 장 의원의 '2선 후퇴' 선언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장 의원은 친윤계와 이준석 전 대표 간 갈등으로 당이 혼란상에 빠져있던 지난해 8월 31일 페이스북에서 "저는 이제 지역구 의원으로서의 책무와 상임위 활동에만 전념하겠다. 계파 활동으로 비춰질 수 있는 모임이나 활동 또한 일절하지 않겠다"며 "윤석열 정부에서 어떠한 임명직 공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3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8일 장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후보로 선출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당대회 등 사안에 대해 언론에 가끔씩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겠다"고 정치 일선 복귀를 선언했다. 이후 '김장연대'를 통해 김 의원이 '윤심 당권주자' 입지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결정적 역할을 했다. 장 의원이 이처럼 임명직 당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까지 하면서 김 의원과 윤핵관 그룹의 연관성을 차단하는 데 주력한 반면,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특별보좌역이었던 박수영 의원은 오히려 더 노골적으로 ‘윤심’ 마케팅에 나섰다.   박 의원은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심이 김 의원에게 있나'라는 질문이 나오자 "100% 확실하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대통령님을 인수위에서 특보 겸 인수위원으로 모시고 같이 일도 했고 그 뒤로도 의중을 파악하고 있다. 틀림없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당심은 윤심이다. 다시 말해서 당원들이 제일 원하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성공하고 대한민국이 정상화되는 것을 원하기 때문에 책임당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원하는 쪽으로 투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당선되신 이후에 안철수 의원이랑 한 번도 밥을 먹은 적도 없고 차를 마신 적도 없다”고 했다.  박 의원은 "개각할 때 안 의원한테 아주 높은 장관 자리 또는 총리를 맡아달라 부탁했는데 거절했다"며 "안랩 주식을 전부 백지신탁 해야되기 때문이라고 추정한다"고 의혹을 제기한 뒤 "그때부터 (윤 대통령이) 이미 '이건 아니지 않나' 말씀을 몇 번 하셨고 그 연장선상에서 한 번도 밥도 차도 안 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기현 의원(왼쪽 )이 지난달 5일 오후 서울 송파구민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송파을 신년인사회에서 장제원 의원과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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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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