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후보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대통령실에서 자신의 측근 김영우 전 의원을 국민통합위원에서 해촉한 것을 두고 "제대로 된 선거운동을 펼치라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안 의원은 2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공직을 맡은 사람이 또 한 선대위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고 있는 것은 부자연스럽다"면서 "(대통령실에서) 일반 시민의 입장에서 제대로 된 선거운동을 펼치라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전이 김기현, 안철수 의원의 2파전으로 굳어지는 가운데, 안 의원 캠프에서 중책을 맡은 김영우 전 의원을 국민통합위 위원직에서 해촉했다. 안철수 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김 전 의원을 대통령 직속 기구에서 물러나게 한 것이다. 안 의원은 자신과 윤 대통령을 축구선수 손흥민과 케인을 비유하며 "제가 윤 대통령에게 도움이 되는 후보가 될수 있다"면서 "당은 당대로 중요한 정책을 주도하면서, 용산과 당이 합해서 서로 (지지율이) 50%를 넘기면 내년에 총선에서 이길 확률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윤 대통령도 안 의원을 도움이 되는 후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호흡이 잘 맞는다”며 작년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한 경험을 소개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당시 방대한 국정과제를 발표했지만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 않았다"면서 "그것과 마찬가지로 이미 호흡을 맞춰서 서로 일을 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드리는 말씀"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인 안철수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빌딩에서 열린 제66차 "더좋은 세상으로" 정례 세미나에서 강연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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