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당대회가 8일에 끝날지 12일에 끝날지 가늠이 어렵다"며 당 대표 결선 투표 성사 가능성을 언급했다. 정 위원장은 6일 비대위 회의에서 지도부로서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그는 '결선 투표가 성사되지 않을 거라고 보고 오늘 마지막 인사를 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당대표의 경우 1위 후보 득표율이 50%를 넘지 않으면 결선에 가지만 최고위원은 선출돼서 지도부가 구성되기 때문에 고별인사를 드렸다"고 말했다. 오는 7일까지 진행되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투표 결과는 8일 전당대회에서 발표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 2위 후보를 놓고 10~11일 결선투표가 진행되고 결과는 12일 발표된다. 현재 관건은 '윤심'을 등에 업고 당 주류인 친윤계의 지원을 받고 있는 김기현 후보가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를 할지다. 회의에서 정 위원장은 "지난 이틀 동안 진행된 전당대회 당원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율이 이틀간 모바일 투표율만으로도 47.5%를 기록해 지난 전대 최종 득표율 45.4%를 넘었다"며 "84만 당원 선거인단이 지금까지 없었던 정당 민주주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자신의 재임 기간에 대해 "정당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시간이기도 했다"며 "비대위원회는 고심 끝에 100% 당원투표 결선투표제를 도입했다. 국가의 모든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오듯 '모든 권력은 당원에게서 나온다' 이 원칙을 확립하고 싶었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당 지도부를 내 손으로 선출한다', '지도부 일을 내가 결정한다'는 당원 긍지와 자부심이 한껏 높아졌고 그 결과 높은 투표율로 반영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당원들의 과반이 넘는 압도적 성원으로 탄생할 다음 지도부는 당심을 민심으로 승화시켜서 내년 총선을 승리할 길을 찾아낼 것이다. 저도 어떤 자리에 있든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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