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이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주인 정명석(77)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엄정 대응을 당부했다. 6일 대검찰청은 이 총장이 정명석 공판 진행상황을 직접 보고받았으며 검찰이 공소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대전지검은 작년 10월 28일 준강간, 준유사강간, 준강제추행,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정명석을 구속기소했다. 정명석은 2018년 2월부터 작년 9월까지 총 17차례에 걸쳐 충남 금산군 소재 수련원 등지에서 홍콩 국적자인 A(29) 씨를 강제 추행하거나 준강간한 혐의를 받았다. 호주 국적자 B(31) 씨의 강제 추행 혐의도 받았다. 정명석 사건은 넷플릭스가 지난 3일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을 공개해 세간에 조명되면서 다시금 언론의 관심을 모았다. 이 총장의 엄정대응 당부는 이 같은 맥락에서 나왔다. 정명석은 1999년 성폭력 혐의를 받자 해외로 출국해 2007년 중국 공안에 의해 검거되기까지 약 10년간 해외 도피 생활을 했다. 이후 2008년 한국 법정에서 10년형을 선고받았다. 2018년 2월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출소했으나, 이후에도 성범죄를 저질러 재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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