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도쿄 한일 정상회담 개최 날,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 의원이 외국특파원들에게 일본이 사과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KBS 보도에 따르면 한일 정상회담 개최일인 지난 16일, 일본외국특파원협회가 마련한 공식 기자회견에서 마쓰가와 루이 자민당 외교부회장 대리는 식민지배와 관련해 '일본이 한국에 다시 사과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아뇨. 절대 그렇지 않다. 아베 전 총리가 일본의 과거사와 관련한 최종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마쓰가와 루이 의원은 일본 정부의 외교정책에 큰 영향을 미치며 집권 자민당의 외교정책을 담당하는 주요 당직자 겸 현 의원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마쓰가와 루이 의원은 강제동원 문제에 대해서도 "기시다 총리가 1965년 청구권 협정으로 모두 해결됐다는 우리의 기본적인 입장에 대해 타협할 수도 없고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KBS는 "일본이 사죄와 배상을 하지 않고도 정상회담이 성사된 만큼, '해결이 끝난 문제'라는 일본 정부의 기존 인식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외국 특파원들에게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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