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새내기 교사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학부모 갑질 사실을 확인해보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21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를 방문해 임시 추모 공간에서 헌화했다. 이어 취재진 질문에 응한 조 교육감은 "일부 학부모의 갑질 민원 의혹의 사실 확인을 해 보겠다"며 "경찰 조사 과정에서도 그 부분(학부모 갑질)이 조사 대상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이어 조사 결과 "사실이라고 판단되면 조사 확대를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교육감은 이번 사건을 두고 "저희가 교권(교사 인격권)을 세우기 위해 노력했지만 참담한 결과가 나왔다"며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교권과 수업권, 생활지도권을 바로 세우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며 "교육청 차원에서 학교폭력 사안, 일부 학부모의 공격적인 행동 등에 관한 보도를 점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학교 1학년 담임 교사였던 A씨(24)는 지난 18일 오전 교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생전 학부모의 강한 민원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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