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잔고 증명서 위조 등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윤석열 대통령 장모 최은순 씨가 항소심에서 법정구속되는 과정에서 "억울하다", "약을 먹고 이 자리에서 죽겠다" 등 반발하다가 쓰러져 법원 관계자들에게 들려 나갔다. 의정부지법 제3형사부(부장 이성균)는 21일 사문서 위조, 사문서 위조 행사,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 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법정 구속했다. 최 씨는 성남시 도촌동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자금 조달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저축은행에 347억원을 예치한 것처럼 통장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 등을 받고 있으며 지난 2021년 12월 징역 1년의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이날 재판부는 "충분히 방어권이 보장됐으며 죄질이 나쁘고 도주 우려도 있어 법정구속한다"고 밝혔다. 이에 최 씨는 "무슨 말인지 이해가 잘 안 된다. 저를 법정구속한다고요?"라고 물으며 "판사님 그 부분은 정말 억울하다. 내가 무슨 돈을 벌고 나쁜 마음을 먹고 그런 것이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최 씨가 "하나님 앞에 약을 먹고 이 자리에서 죽겠다"는 등의 말을 하며 쓰러지자, 법원 청원경찰 4명이 최 씨를 들고 나가 호송차에 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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