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소폭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35%, 부정평가는 55%로 각각 나타났다. 직전인 7월 셋째 주(18∼20일) 조사보다 긍정평가는 2%포인트(p) 오르고 부정평가는 3%p 내렸다. 긍정평가(356명) 이유로는 '외교'(31%), '결단력/추진력/뚝심'(7%), '노조 대응'(6%), '국방/안보'(5%), '공정/정의/원칙'(4%), '주관/소신'·'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3%) 등이 꼽혔다. 부정 평가(550명) 이유에는 '외교'(16%), '경제/민생/물가'(9%), '독단적/일방적'(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재난 대응'·'소통 미흡'(이상 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통합·협치 부족'(이상 4%) 등이 포함됐다. 한국갤럽은 지난 1년간 월별 대통령 직무 평가 흐름에 대해 "작년 6월 평균 49%에서 7월 32%, 8∼11월 20%대 후반까지 하락한 바 있다"며 "올해는 1월 36%로 출발해 4월 30%, 5∼6월 35%로 재상승 후 횡보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성·연령별로 보면 작년 6월에는 20·30대 남녀 간 대통령 평가가 남성은 긍정적, 여성은 부정적으로 상반했으나, 7월 이후로는 남녀 모두 부정 평가 우세로 방향성이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29%, 정의당 4%로 조사됐다. 국민의힘과 정의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각각 2%p·1%p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1%p 하락했다. 한국갤럽은 "양당 격차나 추세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 내 움직임"이라며 " 단, 최근 한 달간 흐름만 보면 민주당 지지도가 점진 하락세"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지지도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 수준에 가깝다고 한국갤럽은 전했다. 민주당은 앞서 지난 3월 첫째 주 조사에서 29%, 작년 6월 말 조사에서 28%를 기록한 바 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1%p 내려 3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100%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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