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제작한 것으로 알려진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안전 홍보 영상 조회수가 1600만 회 이상 나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다. '대한민국정부' 유튜브 채널에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말하는 후쿠시마 오염수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4분 25초짜리 영상 조회수는 24일 현재 1642만 회를 기록하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올라온 다른 영상은 물론 오염수 관련 다른 영상들도 조회수 1000회 안팎인 것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관련해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지난 23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이게 가짜뉴스다. 생각해 보라. 아니, 자기들이 BTS입니까? 블랙핑크입니까? 어떻게 1600만(이 나오느냐) 아니, 속이려고 해도 적당히 (해야지)"라며 "16만 이 정도 하면 속아주는데 1600만 하면 대통령실이 무슨 BTS, 블랙핑크 급인가"라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영상 내용에 대해서도 "이거 딱 스타일이 딱 70년대, 80년대 수준이다. 요새 유튜버들도 그렇게 안 찍는데, 그런데 그걸 3800만 원 줬다고? 말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제작비 30만 원 줘도 그거보다 훨씬 잘 찍는다"고 했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같은 방송에 나와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객관적인 사실관계에 대한 내용들을 얘기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대통령실의 예산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튼 뭔가 할 수 있는 또 다른 시스템이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고 했다. 이 영상은 대통령실이 예산 3800만 원을 투입하고 제작업체도 직접 선정해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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