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자가 자신이 당선될 경우, 급여를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다시 일할 기회가 생긴다고 하더라도 1원짜리 하나 개인적으로 가져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작년 지방선거에서 강서구청장에 당선됐을 당시 이미 1심에서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집행유예로 유죄를 받은 상황"이었다면서 "그럼에도 57만 명 강서구민이 절 구청장으로 선택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과반 득표로 구청장으로 들어왔고 열심히 봉사하는 마음으로 일했다”면서 "이번에 특별사면·복권 후 은혜를 갚고자 출마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선되고 나서 급여 반납 약속을 할 생각이었다. 월 1000만 원은 되는 것으로 안다"면서 "하지만 계속 정치적으로 네거티브를 하는 일이 반복되기에 진심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급여 반납 계획을 미리 밝히는 배경을 설명했다. 급여 반납을 어떻게 할지를 두고는 "어쩔 수 없이 받아야 한다면 전부 국고로 환수하든, 아니면 봉사 단체에 전액 기부하든 어떤 방법이든 좋다"며 "법에 저촉되지 않는 방법을 선택해 세부적으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가 6일 국회 소통관에서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 후보는 "강서구청장으로 세워준다면 급여를 일절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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