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서 내년 총선 전초전으로 여겨진 10.11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의 낙승으로 끝났다.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밤 11시 40분경 패배를 인정하고 진 후보에게 축하를 전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김 후보는 11일 서울 강서구 선거탬프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를 지지해 준 분들의 성원에 화답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저의 재개발 약속을 믿고 성원해주신 강서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신 우리 캠프 식구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또 전국에서 올라와 주신 국민의힘 당원동지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김 후보는 "강서구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더욱 겸손하게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며 "아울러 진교훈 후보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부디 강서구의 발전을 위해 민생을 잘 챙겨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저도 강서구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같은 시각 민주당 진교훈 후보는 "이번 선거는 상식의 승리, 원칙의 승리이고 강서구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당선사례를 헀다. 진 후보는 "당선이 확정되는 즉시 오직 강서구민만을 바라보고 그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1분 1초라도 아껴가며 구정을 정상화시키겠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경찰 출신인 진 후보는 지난 8월 민주당에 입당한 뒤 지난달 4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로 전략공천됐다. 경찰 재직 시절 그는 경찰청 정보국장, 전북지방경찰청장 등을 지냈고, 경찰청 차장을 끝으로 지난해 6월 공직에서 퇴임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진 후보는 이날 오후 11시 44분 기준 개표율 71.6% 시점에서 59.4%의 득표율로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36.6%)를 큰 폭으로 앞서고 있다. 앞서 최종 투표율은 48.7%로 집계됐다. 이번 보궐선거는 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 강서구청장으로 당선된 김 후보가 지난 5월 대법원에서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확정 판결을 받아 직을 상실하며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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