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자신이 제안한 "당 지도부 및 중진, 대통령 측근의 총선 불출마 선언 또는 험지 출마'를 두고 "대통령을 사랑하면 희생하자 이 말"이라고 설명했다. 인 위원장은 3일 문화방송 <뉴스외전>에 출연해 자신의 제안을 두고 "정말 대통령을 사랑하면 험지에 나와라. 그러지 않으려면 포기해라. 포기하는 것도 강력한 메시지"라며 "그것을 못 하겠으면 내려놓으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 위원장은 "대통령하고 가까운 사람들이 온갖 이야기를 듣고 있다"며 "그 사람들이 이제 그런 누명도 벗을 겸 자기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희생할 각오가 돼 있다는 걸 보여줄 겸, 한번 '네가 싸움에 들어와라'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 위원장은 낙마할 경우를 두고도 "떨어지면 그것도 큰 문제지만 국민들이 기억 안 하는 줄 아는가"라며 희생했던 모습을 기억한다고 주장했다. 인 위원장은 관련 권고안을 두고 "당 지도부와 의논은 안 했지만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다. 가야 할 길을 다 안다"면서 "모두가 살기 위해서, 생존하기 위해서 당을 살리려면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 위원장은 혁신의 1호는 대통령의 국정기조 변경이라는 지적을 두고는 "대통령은 이미 변하고 있다. 국회에 와서 악수도 하고 사람도 만나고. 또 연설문도 달랐고 많이 변했다"면서 "그것을 느끼지 못하는 것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어떤 소통의 문제도 있고 이미지 문제도 있고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만 이미 변하고 있다. 국회 연설을 보고 나는 희망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3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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