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김포 서울 편입론'은 반짝 특수나 노리는 '떴다방'을 연상시킨다"며 "총선까지 6개월이나 남았는데 시대정신에 역행하는 '떴다방' 정책이 성공할 수 있을까?"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무현 전 대통령 이래 지난 20여 년간 대한민국의 화두는 수도권 집중 완화와 국토 균형 발전이였고, 윤석열 대통령 시대에 와서는 그것을 더욱 심화시켜 '지방화 시대'를 선언하고 모든 정책 역량을 대한민국 어디에서나 똑같이 잘사는 시대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그런데 (국민의힘이) 뜬금없이 '서울 메가시티론'을 들고나왔고 수도권 집중을 더욱 심화시키는 '김포시 서울편입론'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짚었다. 홍 시장은 특히 "지방 자치시대에 행정구획 개편은 각종 저항으로 난제 중 난제일 뿐만 아니라 지방화 시대에 역행하는 반시대적 발상이 아닐 수 없다"며 "서울 위성도시 일부 표를 노리고 추진하곤 있지만, 경기도 전체의 반감을 살 뿐만 아니라 서울 강북 시민들의 반감도 살 수 있고 충청 이남의 지방 주민들의 반감은 더더욱 커진다"고 경고했다. 홍 시장은 2006년 '대수도론'을 주장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언급하며 "김 전 경기지사가 우리당의 텃밭인 대구에 와서 왜 낙선했는지 생각해 봤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홍 시장은 "'김포 서울 편입론'은 반짝 특수나 노리는 '떴다방'을 연상시킨다"며 "선거는 정도(定道)로 우직하게 국민들을 설득하는 것"이라고 훈수를 뒀다. 이어 "내년 3월쯤 그런 '떴다방' 정책을 추진했으면 모르되, 총선까지 6개월이나 남았는데 시대정신에 역행하는 '떳다방' 정책이 성공할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메가시티 서울' 관련 법안 발의 등 연말 전에 성과를 내겠다며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위원장 조경태)를 공식 출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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